6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침체한 지난 1분기 마오타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감소한 데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대다수 기업의 매출이 반 토막 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마오타이는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0% 증가한 973억위안으로 제시했다. 중신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매출 증가율이 15%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오타이의 주가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마오타이 주가는 1139위안대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31일 수준(1183위안)에 근접했다. 2001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마오타이는 중국 상장기업 중 주당 가격이 가장 높아 황제주로 불린다.
증시에서 마오타이 주식은 오히려 위기 때 투자 가치가 높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각종 모임용과 선물용으로 마오타이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 주가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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