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강재, 미래형 단열재 고정용 '클립' 개발

입력 2020-04-07 10:47   수정 2020-04-07 10:55

대한강재(대표 이홍기·사진)는 경량철골을 이용한 벽체 시공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아파트 천정 등의 경량철골 시스템 뿐 아니라 건물 벽면에 설치하는 단열재 고정클립과 지하주차장 벽체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경량철골이라 시공이 간편하고 부식이 없어 효율성 높은 건축자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시화공단의 대한강재는 건물 벽면에 설치하는 단열재 고정용 클립(사진)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연도금강판으로 만든 클립은 ‘ㄷ’자형으로, 벽체틀에 결착시켜 벽면 안에 있는 유리솜(단열재)을 고정시킬 수 있는 미래형 단열재 고정클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부식 없는 단열재 고정클립

이 회사가 지난달부터 생산하고 있는 고정클립은 건물 벽체에 유리솜 등 단열재를 넣고 다시 석고보드로 마무리하는 벽면시공 과정에 사용한다. 단열재를 지지하는 경량벽체틀(길이 3m 폭 4.5㎝)에 고정클립을 결착해 유리솜이 내려앉거나 변형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단열재가 장기간 보온과 단열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고정시켜 준다. 이홍기 대한강재 대표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단열재의 지지판과 고정핀은 흡착력이 약해 이탈현상이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벽면 단열재를 고정하기 위해 지지판(가로세로 4~5㎝)과 고정핀을 사용했다. 양면테이프로 지지판을 단열재에 부착하고 그 위에 다량의 고정핀을 꽂고 석고보드로 덮는 방식이었다. 지지판은 외부충격이나 진동 때문에 흡착력이 손상돼 단열재를 아래로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이 대표는 “클립의 소재가 아연도금강판이기 때문에 외부온도에 의한 부식 등 결로현상이 없어 고정력을 오랜시간 유지시켜 준다”고 말했다.

고정클립의 종류는 단열재의 면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외날과 양날이 있다. 외날의 경우 가로 15㎝ 세로5㎝ 크기로 단열재를 상하좌우로 받쳐주는 경량벽제틀의 홈에 결착한다. 시공방식이 간단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다. 공성열 기술영업팀 차장은 “지지판에 양면테이프를 부착하는 시간 등 시공기간이 단축돼 인건비가 약 30%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주차장 환경개선용 ‘DH벽체배수판 시스템‘ 본격 생산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지하주차장 벽면을 벽돌이나 폴리염화비닐(PVC) 벽체 대신 경량철골로 시공할 수 있는 ‘DH벽체배수판 시스템’을 특허등록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DH벽체배수판 시스템은 경량철골로 벽체틀을 구축하고 불연 건축자재 컬러강판으로 지하주차장 벽면을 만드는 시공방식이다. 이 대표는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습기가 차고 냄새 나는 지하주차장의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신개념 벽체배수판”이라고 말했다. 경량철골 구조틀 형식의 건식 설치공법으로 컬러강판을 단순 결착할 수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 벽돌시공 고급기술자 대신 중급기술자도 시공이 가능해 인력고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세라믹 도료로 표면작업을 했기 때문에 습기에 의한 부식과 곰팡이에 강한 장점이 있다. 벽체의 색깔이 다양해 흰색, 은색, 아이보리색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부분 파손이 있으면 한 장씩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에 편리한 것도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경량철골로 만들 수 있는 건축자재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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