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코4’ 우승자, 신현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

입력 2020-04-09 11:36  


[이진주 기자] 도전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 세계 유명 모델을 꿈꾸는 수많은 청춘의 열정이 선명하게 그려졌던 때가 있었다. 바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On Style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시리즈로 이를 보면서 시청자들도 없던 꿈을 품거나 참가자들의 꿈을 응원하기도 했을 것. 또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한국 모델 산업의 전환점과 함께 많은 변화를 맞았다.

그중에서도 ‘도전! 수퍼모델코리아4(이하 도수코4)’의 우승자 신현지가 단연 눈에 띄는 이유는 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또 특출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 데뷔 해인 2016년에 그는 세계적인 모델 랭킹 사이트인 ‘모델스닷컴’의 뉴커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2019년에는 ‘톱 모델 50’에 선정되며 그의 매력적인 마스크와 완벽한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덕분에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톱 모델을 보유한 나라가 될 수 있게끔 한 장본인 중 한 명이기도.

그만큼 우리의 어깨까지 한껏 으쓱하게 해주는 자랑스러운 인물이 아닐 수 없는데. 아웃풋이 뛰어난 그는 세계 4대 패션 위크에서 시즌마다 스무 개가 넘는 무대에서 활약 중이며 2018 F/W에서는 무려 42개의 쇼를 접수했다. 패션 신에서 계속해서 전설을 새로이 하는 것이 특기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그의 활약과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신현지의 거듭되는 전성기


‘도수코4’ 우승 후 세계 톱 모델만 취급하는 IMG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그는 지젤 번천, 헤더 막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국내와 호주에서 모델 활동을 병행하다가 2016년 본격 뉴욕 무대 진출과 함께 유명 하우스 프라다, 미우미우, 존 갈리아노 쇼에 올라 얼굴을 알렸고 샤넬, 펜디, 막스마라 등 유수 브랜드의 월드와이드 캠페인에 발탁되며 단계적인 성장을 밟았다.

최근에는 샤넬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2020 F/W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세계적인 톱 모델 지지 하디드와 모나 투가드와 동반 피날레로 아시안 최초로 샤넬 쇼 클로징을 장식하는 기쁨을 안은 것. 패션 관계자들은 그에게 앞다투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한 번에 수많은 무대에 서면 육체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해외 컬렉션 시즌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 벌어지는 절친 클래스


실제로 장난기 가득한 성격의 그는 아무하고 거리낌 없이 잘 지내는데 글로벌한 인맥은 물론 그의 매력은 배우 송혜교에게도 통했다. 그의 절친으로 화제가 됐던 뜻밖의 인물로 14살 차이가 믿기지 않는 그들은 밀라노 패션쇼 스케줄로 이탈리아에서 만나 즐거운 모습을 보이며 친분을 과시하며 부러움을 샀다.

또한 ‘도수코4’의 심사위원이었던 모델 장윤주와도 좋은 선후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장윤주를 똑 닮아 ‘포스트 장윤주’라고 불렸던 그는 당시에도 심사위원들이 ‘장윤주의 신인 시절을 보는 듯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최근에도 둘의 만남에서 그가 장윤주의 말투와 표정을 따라 하는 성대모사 영상을 SNS에 올리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저거랑 똑같은 거 주세요”


피부가 좋아 패션뿐 아니라 뷰티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일상에서의 화장기 없는 얼굴이 그의 룩을 더 스타일리시하게 만드는데. 특히 그의 리얼웨이 룩에서 주목할 것은 어깨에 툭툭 걸치는 빅 백과 트렌디한 디자인과 색감이 예사롭지 않은 선글라스 스타일링.

평소 미니멀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그는 백이나 선글라스에 힘을 싣는 편인데 스퀘어 선글라스나 틴트 선글라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각진 그의 눈썹과 턱선, 가느다란 눈매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 또 루즈하고 와이드 핏의 코트와 재킷, 팬츠 룩은 그의 런웨이 워킹처럼 우아해 보인다.


그가 쇼에서 입은 의상은 연예인의 눈에도 예뻐 보인다. 2019 샤넬 가을 오트 쿠튀르 컬렉션으로 선보인 핫핑크 오프숄더 플리츠 드레스를 배우 박소담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착용해 화제를 모은 것. 뿐만 아니라 한예슬은 더블유코리아가 주최하는 ‘제14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2019 알렉산더 맥퀸 가을 컬렉션의 블루 로즈 프린팅 드레스로 강렬한 룩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설현, 멜라니아 트럼프 등 수많은 셀럽이 그의 룩을 참고하며 각기 다른 매력들을 뽐냈다. (사진출처: 신현지, 박소담, 한예슬 인스타그램, 샤넬, 이자벨마랑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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