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스터스' 우즈·매킬로이 누가 웃을까

입력 2020-04-09 15:27   수정 2020-07-08 00:02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45·미국)를 넘어 ‘11월 마스터스’의 가장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지고 있다. 도박사들은 물론 마스터스에서만 여섯 번 우승한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80·미국)도 매킬로이의 손을 들어줬다.

니클라우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매킬로이는 가을에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라며 “투어챔피언십에서도 두 번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마스터스가 11월로 넘어간 건 매킬로이에게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도 매킬로이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매킬로이의 우승에 8 대 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우즈의 배당률은 16 대 1이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밤 개막했어야 할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로 연기됐다. 마스터스가 4월이 아닌 때에 열리는 건 1934년 3월 개막한 초대 대회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하반기에 강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8승 중 시즌 막판인 8월 이후에 따낸 승수가 절반인 9승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선 14승 중 3승을 11월에 수확했다. 하지만 마스터스가 4월에 열렸더라도 매킬로이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될 상황이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올 시즌 참가한 6개 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5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반면 항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PGA투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이지만 11월에 열린 대회에선 1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또 우즈는 나이가 들수록 추운 곳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1월의 마스터스는 4월의 마스터스보다 평균 4~5도 낮은 추운 날씨 속에서 열릴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 우승컵만 없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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