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쥐언니 뷰티칼럼㉕] 딸도 여자다! 엄마는 뷰티전도사 “트러블 피부, 안녕”

입력 2020-04-10 10:44  


“여자의 관리는 빠를수록, 노화는 느릴수록 좋다”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은 여자의 본능인 것 같아요. SNS로 소통을 하다 보면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관리하는 주부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일상부터 식단, 운동, 피부 관리까지 정말 다양한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힘이 나요.
 
저에게 SNS는 무척 특별한 공간입니다. 피드를 통해 공유한 저의 피부 관리 루틴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는 댓글에 보람을 느껴요. 또 ‘참 좋았더라’, ‘잘 딸하고 있다’ 하는 후기까지 전해 주시는 분들의 메시지에 괜히 울컥하는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한 저의 뷰티 일기장은 매일 이런 공감과 감동 속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아름답게 나이 드는 꽃줌마’예요. 50살이 되고 60살이 되어도 10년 더 어려 보이는 ‘젊음’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실제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은 것 같아요. 저와 함께 하는 양쥐님들 뿐만 아니라 저희집 ‘모녀 3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저를 포함해 노후를 보내고 계신 친정엄마부터 아직 10대 중반인 딸 혜원이까지 모두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꿈꾸며 지냅니다.
 
각각 살아온 배경도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저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미적 기준이 있더라고요. 저희 친정엄마의 고민이 깊게 팬 주름과 처진 피부라면 중3 딸의 고민은 피부 트러블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개선하고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어릴 때는 선머슴아 같았던 제 딸 혜원이가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투덜투덜 피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엄마이자 여자로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딱 저 나이 때 똑같은 고민을 했었지’하는 생각에 ‘해결사’를 자처하곤 해요.
 
저도 10대 시절에는 피부 트러블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뾰루지와 여드름 때문에 화장품도 신경 써서 발랐고 방학에는 엄마 손을 붙잡고 피부과도 다녔었어요. 그 체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는지 혜원이도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편이예요.
 
사춘기 아이들은 조그만 변화도 예민하잖아요. 어쩌다 이마나 볼에 뾰루지라도 생기면 종일 거울만 들여다봅니다. 그런 날 저는 ‘뷰티 전도사’를 자처합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아이에게 필요한 관리를 가르쳐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딸은 엄마의 평생 친구이자 스승이다.
탄생부터 성장까지 감동과 기쁨을 주고 일상을 통해 ‘함께’ 어른이 된다”
 
어릴 적 저희 엄마의 잔소리가 지금의 양쥐언니를 키운 것처럼 저도 혜원이에게 ‘예뻐지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가 원한다면 작은 것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랄까요?
 
혜원이의 피부 트러블은 꼼꼼한 클렌징과 저자극 스킨케어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피부가 연하고 예민한 나이라 가급적 순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합니다. 세안을 할 때는 마일드한 버블클렌저로 씻으라고 해요. 피지분비가 왕성할 나이잖아요. 피부에 안전하면서도 세정력이 우수한 클렌저로 모공 속 노폐물까지 말끔히 닦아내야 피부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어요.
 
세안을 할 때는 과도한 힘을 주어 문지르기보다는 손끝으로 살살 롤링해서 씻어주고 콧볼 양쪽과 턱 아래, 미간 사이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를 조금 더 세심하게 닦아 주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세안 후에는 토너와 수분크림을 발라 줍니다. 유분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 피부도 속은 건조하기 쉬워요. 건조함으로 피부의 대사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에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때문에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하면서 수분을 채우고 마무리로 보습을 위해 수분크림을 발라 줍니다.
 
이렇게 세안부터 기초관리까지 함께 하고 나면 딸과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됩니다. 매일 챙겨 주지는 못하지만 가끔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요. 평소 무뚝뚝한 딸도 이 순간만큼은 수다쟁이 여자아이가 되어서 엄마의 친구 노릇을 합니다.
 
엄마로 사는 행복은 별게 아니잖아요. 아이가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습만 봐도 흐뭇해지는 게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평소 저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피부 관리와 홈케어에 힘을 쏟는 ‘여자’지만, 엄마로서 딸이 여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고단한 일상을 반복하는 주부에게도 가끔은 고독과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불현듯 인생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잠시 책임감은 내려두고 ‘함께하는 휴식’을 즐겨 보세요. 그리고 우리는 주부이고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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