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김남국 출연 '섹드립 팟캐스트' 500원→10만원 결제료 올려

입력 2020-04-13 16:04   수정 2020-04-13 16:06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연했던 팟캐스트 방송 요금이 회당 5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김 후보의 여성 비하 및 성희롱 논란이 일자 결제금액을 올려 받는다는 의혹이 나온다.

13일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빵에서 쓰리연고전을 검색한 결과 김 후보 하차 방송을 포함 24건의 청취료가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들 방송을 제외하면 나머지 방송은 여전히 500원이다.

앞서 김 후보는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및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논란이 됐다. 이 방송 출연자들은 제보자가 보낸 여성의 사진을 두고 "가슴이 머리 만하다", "XX X빨아라"며 희롱하는 발언을 했다. 김 후보는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바로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가담했다.

안산단원을 경쟁 후보인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전체 청취자의 성비는 대략 남녀 6대4의 비율이었기 때문에 편중된 남성들만의 성 인식이라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며 "방송에는 남성출연자와 함께 여성 출연자도 3명 이상이 출연했었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송이었다"고 해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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