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 제명하면 후폭풍 일 것"…김남국 출연 '섹드립 팟캐스트' 경고

입력 2020-04-13 16:46   수정 2020-04-13 17:13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단원을)가 출연해 '여성 비하 및 성희롱' 논란을 빚은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 출연진이 "민주당이 김남국을 제명하면 바보 짓"이라며 "후폭풍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쓰리연고전은 13일 '긴급호외-방일영 이병철 박순자 니네나 잘해라'라는 제목의 10여분짜리 방송을 올렸다. 이 방송의 남자 출연자는 "미통당(미래통합당)이 자꾸 날 띄어주네. 100만원으로 (결제료) 해줘.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에서 엄청 결제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10만원씩 회당 바꾸라"고도 했다. 김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은 이날 결제료가 500원에서 10만원으로 200배 올랐다.

김 후보를 두둔하는 발언도 나왔다. 여성 출연자는 "남국 씨랑 상황극 했었어요. 꼬시려고. 그때도 안 넘어왔다"며 김 후보가 무고하다고 했다. 그러자 남자 출연자가 "청취자들이 재미없다고 나가라고 해서, 못해서 (김 후보가) 하차했다"고 거들었다.

여성 청취자가 많은 사실도 강조했다. 출연진은 "통계를 내보니 6대4였다"며 "여성비하라고 하면 (팟캐스트 청취하는) 여성들을 무시하는 거다"고 했다. 이어 "출연자 여성 3명도 재밌게 방송을 하고 있다"며 "지상파에서 그렇게 하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여성 출연자는 "청교도도 아닌데"라며 덧붙였다.

통합당 후보를 비판하는 정치적 발언도 잇따랐다. 출연진은 박순자가 과거 욕설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누가 비하했다고 하느냐"며 "청취자들한테 박순자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태 후보가 세월호 현수막을 훼손했다"며 "(세월호 막말 논란)차명진 것을 더 까라.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언론과 미래통합당이 쿵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순자 통합당 후보가 n번방과 연관시키는 것과 관련 출연진은 "n번방과 뭐가 똑같다는 거냐. 우리가 여성 출연자를 억지로 데려와서 협박하고 강제로 앉혔냐"고 했다. 그러자 다른 출연진이 "출연료를 빵빵 줬다"고 했다. 여성 출연자가 "남편이 신문에 났다고 문자가 왔더라"라고 하자 남성 출연자는 "하다못해 남편도 좋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여분 짜리 방송 말미에 한 출연자가 "민주당이 김남국을 제명하면 바보 짓이다"며 "(김 후보를 제명하면)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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