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에이핑크, 이별송의 무한한 변주 '덤더럼'…한계 없는 10년차 저력 [신곡in가요]

입력 2020-04-13 18:00   수정 2020-04-13 18:02


그룹 에이핑크(Apink)가 돌아왔다. 데뷔 10년차인데도 여전히 새롭고, 신선하다. 어떠한 색으로도 정의하기 어려운 확실한 에이핑크표 변주가 탄생했다. 3연속 히트를 예감하게 하는 신곡 '덤더럼(Dumhdurum)'이다.

에이핑크는 13일 오후 6시 미니 9집 '룩(LOOK)'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덤더럼'을 비롯해 R&B 댄스곡 'Yummy', 초롱, 은지, 남주 유닛곡 'Be Myself', 보미, 나은, 하영 유닛곡 'Love is Blind', R&B 발라드곡 'Overwrite', 9주년 팬송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데뷔 8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했던 'Everybody Ready?'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앨범 '룩'의 시선은 오롯이 '나'에 꽂힌다.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전반적인 앨범의 주체를 '나'로 잡았다. 나에 집중한다는 의미대로 올해로 데뷔 10년차, 9주년을 맞은 에이핑크 멤버들 한 명 한 명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유닛곡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타이틀곡 '덤더럼'은 앞서 '1도 없어', '%%(응응)'으로 성공적인 콘셉트 변화의 예가 된 에이핑크의 도전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인상적인 것은 중독성 강한 훅과 스페니쉬하면서도 동양적인 멜로디 감성이다. 사랑스럽고 청순한 매력에서 성숙하고 짙어진 매력으로 한 차례 변신을 거듭한 에이핑크의 또 다른 변주다.

떠난 사랑 앞에 내 마음이 덤덤하다는 표현으로 '덤더럼'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낸 점도 돋보인다. 이전 앨범에서도 에이핑크는 콘셉트 변화와 발맞춰 신조어를 활용한 '1도 없어', 독특한 발상의 표현법 '%%'으로 독창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바 있다. 어느덧 변화와 도전, 개성, 독창성이 떠오르는 에이핑크에게 '덤더럼' 역시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선사할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해 감춰진 모습
더 예뻐진 거 같아 속으론 더 아파
걱정 마 Baby I'm so fine
아냐 아무렇지 않아 괜찮아

내 맘은 덤더러 럼더러럼
누구보다 차갑던 네가 떠난 거야 잘 된 거야
Bye bye baby 덤더러 럼더러럼
별로 슬프지 않아 눈물 흘리지 않아
벌써 다 끝나버린 내 맘은 덤더럼 덤덤

봐봐봐봐 yeah
내 맘은 덤더럼 덤덤
거짓말 같다고 말하지 마


'덤더럼'은 '1도 없어'와 '%%'으로 에이핑크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던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의 곡이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신스 리드의 조화가 어우러진 노래로 이별 앞에서 덤덤해보이지만 사실은 덤덤한 척 하는 화자의 감정이 스페니쉬한 분위기에 얹혀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한층 파워풀해진 안무를 소화하는 에이핑크를 만나볼 수 있다. 후렴구 스페니쉬 라틴 풍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는 가운데 펼쳐지는 에이핑크의 군무를 통해 한계없는 10년차 아이돌 그룹의 저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보미의 독무가 놀랍다. 보미의 부드러운 듯 힘 있는 안무 소화력으로 스페니쉬한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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