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TV] "금융위기 겪으며 체질개선…과거보다 훨씬 쉽게 극복할 것"

입력 2020-04-17 07:00   수정 2020-04-17 07:17


▶나수지 기자
주코노미TV 나수지 기자입니다.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님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센터장님은 여의도에서 손꼽히는 장수 리서치 센터장이신데. 몇 년도에 증권사 입사하셨어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988년 말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증권사를 떠난 게 2018년이었으니 30년이 조금 넘었죠. 거의 대부분을 리서치센터에 있었고 중간에 한 3년 매니저를 했던 경우가 있었고요.

▶나수지 기자
실제 주식운용도 하셨었고.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그랬는데 아무리 해도 제게 맞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접어 버렸죠

▶나수지 기자
리서치가 적성이셨던 거군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그렇죠.

▶나수지 기자
오랫동안 리서치센터 생활을 하셨는데 1997년 외환위기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다 보셨잖아요. 과거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그리고 올해 지금 찾아온 코로나발 경제위기. 차이점을 분석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강도 면에서 봤을 때는요. 사람들이 지금 닥쳐 있는 건 굉장히 크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 엄청난 위기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두 경우 모두 겪어 본 입장에서 지금이 가장 (강도가) 약합니다.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가장 세게 부딪힌 거는 외환위기가 가장 컸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공포스럽기로는 금융위기가 굉장히 공포스러웠죠.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에 가장 잘 산다는 나라가 갑자기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도대체 무슨일인가” 생각이 들잖아요. 지금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얘기하지만요. 금융위기 때는 불확실성이 높지 않았는가. 그때도 엄청났었거든요. 왜냐하면 도대체 어떤 일을 벌려 놨는지에 대해서 알 수가 없었어요. 때문에 굉장히 공포스러웠고.

외환위기 때는 매일같이 대기업들이 망하기 시작하는데 다음 주자는 누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3개의 대기업이 한꺼번에 망하는 정도였거든요. 어느 때든 꼭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1930년 대공황 이래 최대의 어려움, 최악의 위기, 제 2의 공황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911 테러가 2001년에 있었잖아요. 그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1930년 이래 최대 공황이 온다고 얘기했었어요. 그때 제가 그런 얘기를 듣다가 그 얘기를 하는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건물 몇 개 무너지고 비행기 몇 대 터졌다고 해서 무너질 정도로 세계경제가 허술하지 않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지금 막 닥친 것에 대한 공포. 여기서 벗어나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들(공포심리)에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나수지 기자
소위 말하는 10년 주기 설에 따라 경제위기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예. 오히려 지금이 (위기를) 감당하고 정상화 시키기가 훨씬 더 쉽죠. 금융위기가 막 터졌을 때는 도대체 어느 누가 얼마만큼 부실을 만들어 냈는지도 잘 모르겠고. 미국 대형 금융기관이라는 곳이 모두 다 엄청난 부실을 안고 휘청거렸거든요. 당시에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돈을 누구한테 부어줘야 수습할 수 있는가를 감히 예상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금융기관이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결국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생산이나 경제 활동이 전부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견딜 수 있는가. 큰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어떻게 견뎌내느냐. 견뎌내는 기간 동안 경제가 망가지지 않게 하면서 견뎌낼 수 있느냐. 질병이 약화되는 시점까지 우리가 어떻게 끌고 가면 되느냐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 이렇게 보입니다.

▶나수지 기자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전문가들은 코로나 때문에 지금의 위기가 촉발된 것은 맞지만 코로나가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 우리 경제나 글로벌 경제에 내재되어있던 요인들. 우리나라로 치면 가계부채라든지 다양한 요인들이 켜켜이 쌓이고 있었는데 거기에 코로나가 한 수를 둬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불과 한 달 반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그렇게 좋다고 얘기 했었잖아요. 구조적으로 굉장히 튼튼하고 비록 11년 동안 경기가 확장되어 왔지만 얼마나 더 확장 될지도 모르고. 그런데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구조가 약한 거였나. 구조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산이나 이동이 금지되면서 (경제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구조가 문제가 없다면 시간을 끌면 되는 겁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 그 사이에 문제가 없도록 시간을 끌고 가면 되는 건데. 말씀하신 부분도 가계부채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됐다는 것은 상황을 어렵게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계부채 문제가 나온 것이 한두 해가 아닙니다. 그리고 가계부채가 많다고 해서 꼭 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기가 발생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없는 것입니다. 그게 오히려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거죠. (인식이) 없다면 대비도 없는 거고.

금융위기 때 2008년 9월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본격적으로 터졌지만 실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2007년초부터입니다. 거의 2년동안 계속 문제가 있었는데도 미국 정부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모기지가) 어느 순간부터 문제가 된 건데. 오히려 지금은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 신흥국의 부채 문제,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문제는 오랜 기간 계속 얘기가 돼왔습니다.

그만큼 터지지 않게 노력을 해온 상태기 때문에 갑자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걸로 보이고요. 또 많이들 얘기하는 게 이번에는 실물의 문제고. 금융위기는 금융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의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되고. 실물의 문제는 너무 많은 가계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야 치유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것 또한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금융위기가 금융에서 터졌다고 해서 그게 실물에 영향을 안 주냐, 절대 그렇지 않아요.

금융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아무리 길어도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실물이 난리가 납니다. 실물에 문제가 생겨서 금융으로 올라오나 금융에 문제가 생겨서 실물로 내려가나 약간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과는 똑같다는 것이죠. 결국 어느 것이 정도가 심하냐 심하지 않냐를 가지고 따져야 되는데 과거가 훨씬 더 심했다고 봅니다.

▶나수지 기자
금융에서 시작해서 실물로 영향을 줬던 때가 더 심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실물에서 시작해서 금융으로 위기가 옮겨 가는지 안 가는지 다들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어디까지 가 있다고 보세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실물 쪽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금융쪽으로는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를 겪고 난 다음 왜 금융위기가 발생했는지 분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 했을 것 아니에요. 그래서 많은 지표들이 옛날하고는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미국 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2~3%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지금은 15%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실탄을 안 가지고 있었다는 거죠.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대출도 그렇게 많이 늘리지 않았고 실탄도 많이 준비를 했고. 은행이 스스로 알아서 준비한 게 아니라 법적으로 장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또 미국은 상업은행하고 투자은행하고 나눴는데, 중간에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상업은행도 투자하는 형태가 됐잖아요. 이것을 (금융위기 이후부터) 다시 나눠서 절대 이쪽은 다른걸 못 하도록 만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로 (경제위기가) 굉장히 커져서 여러 기업들이 다 망하고 버블이 터지지 않으면 금융기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봅니다.

▶나수지 기자
아직까지 미국이든 한국이든 소규모 셰일업체 빼고는 실제 기업 도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각국 정부들이 다 돈을 풀고 있잖아요.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견디기 위해서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시나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상당한 액수라고 봐야합니다. 코로나가 본격화하고 여러 나라들이 돈을 어떻게, 얼마를 쓰겠다고 발표한 액수를 더 해보면 대략 4조달러 정도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과정을 겪으면서 전세계적으로 들어간 돈이 7조달러였고, 이정도를 부어서 정상화시킨 겁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4조달러를 푼다는 것은 굉장한 액수입니다. 이대로 집행된다고 하면 적은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요.

거기에다가 2008년 금융위기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다른 대책들도 나왔잖아요. 무제한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실제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보다 더 큰 것은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신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나수지 기자
미국은 9일 저녁에 정크본드까지 사주겠다, 주식 빼고는 다 사주는 거잖아요. 이런 조치들이 실제 효과가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그널을 주는 것이다.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금융시장에서 최근 2~3주 동안 회사채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잖아요. (미국) 정부에서 회사채를 사준다는 얘기를 하긴 했지만 우량 회사채를 사준다고 하니. “아니 애플 같은 곳은 그냥 놔둬도 되는데 굳이 지원할 필요가 있냐. 지금 원하는 건 정크수준에 있는 건데” 라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민간기업이 저질러놓은 일을 왜 세금으로 해결하자고 하느냐. 이게 합의가 안 돼서 (논쟁이) 된 것입니다. .

그래서 앞으로 (부실 기업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지원해주겠다고 하면 (시장에)상당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리먼브라더스가 망했을 때. 리먼브라더스가 망한 그 다음날부터 주가가 밑으로 쫙 빠졌을것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제일 처음 리먼브라더스가 망했을 때 미국 주식시장이 4%정도 하락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조용합니다. 별로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어요.

물론 이게 무슨 일인지 파악이 안 된 것도 있었겠지만, 위기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해결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본격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건 미국이 빨리 수습을 하려고 세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법안을 만들어서 의회에 보냅니다. 그런데 의회에서 1차 부결이 되어버렸어요. 법안이 부결이되면서 그 때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었거든요.

▶나수지 기자
왜 나랏돈으로 기업을 구제해주느냐는 논란이 그 때도 있었던 거군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그렇죠. 당시에 미국식 자본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부결했던 건데. 그러면서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회사채를 사주지 않는다고 하니까 두려움이 있어서 (공포 심리가) 작동을 하는 건데 (정크본드까지 매입한다고 하니) 옛날에 모기지 해결해줬던 것처럼 회사채도 해결해주면 특별히 문제될 게 없네 생각하면서 주가가 가는 거죠. 그래서 (정크본드 매입 등은) 금융시장에서 상당히 플러스(+)일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나수지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미 대규모 조치를 취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치하는 것도 것도 상당히 빨랐고, 규모도 크고. 그래서 위기가 그때만큼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이다. 빠르게 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지난 달 말에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있어요. 코로나 터지고 나서 3월 경제 지표들을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4월, 5월 가면 점점 더. 미국 실업자 수도 더 반영이 많이 될 것이고. 4월 지표는 얼마나 더 나빠질 것으로 보시나요.


▷이종우 전 IBK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3월까지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이 안 됐으니까요. 4월 5월로 가면서는 점점 나쁜 수치가 나오겠죠. 당분간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경제가 굉장히 나빠지면서 이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하시죠. (경기 반등이) V자 형태가 될 거냐, I자 형태가 될거냐, L자가 되냐 U자가 되냐, 루트 형태가 되냐다양한 형태 많이 얘기 하잖아요. 저는 단언코 말씀드리는데 틀림없이 V자형태입니다.

왜냐하면 금융위기 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어요. 아무리 정책을 편다고 해도 타격을 입은 것을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안 좋은 l자 형태가 될 것이다. 경제를 분석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가 나왔을 때도 (경기가) 아예 깔려서 언제 회복할 지 모른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금융위기 한 번 보면요. 2008년도 9월달에 리먼브러더스가 망했잖아요. 주가는 2009년 1월 달이 되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경제 수치는 2009년도 2분기가 되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딱 두 분기 정도 안좋았다 가 올라오면서 11년 동안에 걸쳐서 (미국) 경제가 굉장히 좋았잖아요.

경기는 항상 빨리 내려가게 되면 빨리 올라오는 거예요. 이번 같은 경우에 (미국) 신규 실업 신청자 수가 2주 만에 1000만명이 됐다. 그러니 5월 달 정도 되면 실업률이 13%가 될 것이라고 하잖아요. 급하게 늘어난 건 생산이 정상이 되게 되면 그 실업은 급하게 줄어들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실업률이 13%가 되면 6개월지나면 갑자기 5%로 떨어져버리고 이런 형태를 예상하거든요.

▶나수지 기자
유례없이 빠르게 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반등하는 속도도 그만큼 빠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발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이종우 전 센터장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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