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장산숲 아이파크·경기 신동탄포레자이 '대단지 프리미엄'

입력 2020-04-22 15:29   수정 2020-04-22 16:0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기다렸던 봄 분양시장이 뒤늦게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에서 다음달까지 7만여 건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은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로(0)금리 시대를 맞아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총선 후 ‘벚꽃 분양’ 재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5일 총선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9만802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7만16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체 물량의 53%에 달하는 3만7532가구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19개 단지 6605가구가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화곡동에서 ‘우장산숲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이다. 576가구 중 24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 상계동에 들어서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쳐’는 롯데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다. 1163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7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역 정비사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서울 자양동 ‘자양1구역 롯데캐슬’(가칭)은 다음달 분양에 들어간다. 878가구 중 전용면적 59~101㎡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 길음역세권을 재개발한 ‘길음역세권 롯데캐슬’(가칭)도 조만간 공급된다. 39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지역에서 2만여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짓는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지하철로 수원역까지 10분, 강남역까지 40분 내에 갈 수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짓는 화성산업의 ‘화성파크드림 2차’도 다음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아파트로 8개 동, 499가구로 이뤄졌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64~84㎡의 중소형 주택형이다.

대구 경남 등 지방에서도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경남 김해 삼문동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대우산업개발이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으로 구성된다. 1347가구 중 3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대구 용산동에 주상복합 ‘대구용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4개 동이다. 전용 84~100㎡ 429가구로 이뤄졌다. 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 ‘눈길’

저금리 시대를 겨냥한 수익형 부동산 분양도 잇따른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졌다”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은 적은 자본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레버리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청량리동 미주상가 B동을 개발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4층이다. 954실에 이르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다음달 부산 광안리해변 일대에 짓는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9층, 3개 동, 546실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3~29㎡의 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효성중공업 분양관계자는 “광안리해변과 맞닿아 입지가 우수하다”며 “수도권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공실과 임대료 연체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식산업센터 분양도 관심을 끈다. 지식산업센터는 개인이 아니라 기업체를 고정 수요로 확보하고 있어서 임대차 계약이 잦지 않은 편이다. ‘구리갈매 아너시티’는 수도권 동북부에서 서울과 가까운 구리갈매 자족유통시설용지에 들어선다. 전체 면적 약 10만5051㎡, 지하 5층~지상 10층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서영건설플러스가 시행한다. 구리갈매지구 일대는 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가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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