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파트너' 송가인 vs 윤하, 우열 꼭 가려야 하나요? 소름돋는 동점

입력 2020-04-20 09:12   수정 2020-04-20 09:15


'오! 나의 파트, 너' 송가인과 윤하가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를 심취하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 나의 파트, 너‘는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2부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송가인이 두 파트너와 함께 ’서울의 달‘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6.5%까지 치솟았다.

오프닝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던 두 팀은 추리까지 완벽하게 엇갈리며 정체 공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추리에 앞서 윤하는 청아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 송가인은 한이 서린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윤하는 1라운드에서 송가인 팀이 불안한 음정의 소유자라고 지목한 ‘동요제 금상’을 원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라 지목했다. ‘동요제 금상’의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라운드에서 송가인 팀은 트로트 창법을 구사하는 초록색 파트의 주인공인 ‘가요제만 70번’을 선택해 추리에 성공했다. ‘가요제만 70번’은 송가인의 인생곡인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 나이답지 않은 감성을 선보였다.

송가인은 “닭살이 돋고 눈물이 날 뻔했다”라며 호평했다. 이어진 롤 모델 고백에 송가인은 “이런 말을 처음 들어봐서 아직 많이 부족한데 더욱 열심히 하겠다” 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서 송가인 팀은 먼저 특유의 꺾기가 돋보였던 귀에 꽂히는 음색의 파란색 파트의 주인공으로 ‘한국의 앤 해서웨이’를 선택했고 연이어 추리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뮤지컬 배우 전나영이었던 ‘한국의 앤 해서웨이’는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를 부르며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공연장으로 바꿔놓았다.

윤하 팀의 마지막 선택은 ‘S대 1등’이었다. ‘S대 1등’은 정체 공개 당시 박자를 놓치며 윤하 팀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국악 창법은 물론 성악 창법까지 넘나드는 무대에 송가인은 'S대 1등‘을 놓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S대 1등‘의 정체는 서울대 국악과에서 매년 1명만 뽑는 정가(正歌)를 전공한 국악인 장명서였다.

파트너와 함께 부르는 대결곡으로 송가인은 심금을 울리는 보컬이 인상적인 ‘서울의 달’을, 윤하는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선곡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송가인은 “제 노래를 다른 분들과 불러보는 것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문희준은 상대편이지만 “존재 자체로 희망과 용기가 된 무대”라며 호평했다.

대결곡 무대를 마친 윤하는 “항상 혼자 노래를 부르다가 파트너와 노래를 불러서 든든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대팀인 박미선은 윤하 팀의 노래에 젖어드는 기분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처음부터 치열했던 양 팀의 신경전은 모두가 우승팀이 되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오! 나의 파트, 너'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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