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하정우 휴대전화 해킹으로 본 개인정보 지키는 법

입력 2020-04-21 09:51   수정 2020-04-21 10:22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 휴대전화가 해킹된 일로 연예계가 시끌시끌하다.

휴대전화에는 개인의 신용정보, 금융거래내역 등은 물론 사적인 사진과 영상등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앞서 동료배우와 다수의 여성들을 두고 성적인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난 주진모는 "언급된 여성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지만 현재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

하정우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협박범과 대화로 시간을 벌며 경찰의 수사를 도왔지만 끝내 직접 대화를 한 닉네임 '고호'는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휴대전화 해킹 방지책으로 세가지 지침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보안 설정이 확인되지 않은 와이파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서로 주고 받는 정보가 해킹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는 절대 확인하지 않는다. 악성코드는 당신의 휴대폰을 좀비폰으로 만들수 있다. 좀비폰이 된다면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셋째, 휴대폰 크라우드 계정을 2단계 보안으로 해놓는다. 스미싱으로 개인정보가 누출된 경우 그 아이디와 비번이 클라우드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게 해야 한다.

승 박사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한 업체 가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

그는 "휴대폰을 직접 해킹도 하지만 보안이 약한 업체를 해킹해서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해 유명인임을 확인하고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기적으로 클라우드 등에 있는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개인신상을 알수 있는 계정은 주기적으로 비번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하 씨는 해킹범과 여유있게 대화를 나누고 기다리게 하면서 경찰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수사를 도왔다.

해킹범이 "최종 기한까지 나흘 남았다"고 독촉하자 "고집이 센 친구네. 네 마음대로 해. 협박에도 상도가 있거늘 막무가내네"라고 느긋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해킹범이 "반쯤 포기했다"면서 "자료를 뿌리겠다"고 최종통첩을 날리자 하 씨는 "힘내. 너 포기하고 뿌리면 난 그 돈으로 너 찾는 데 써야 하잖아"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하 씨는 협박범에게 "너도 알다시피 유출된다해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한 패널은 “지난 10일 하정우를 포함해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일당 2명이 검거가 됐다”고 “경찰 측은 하정우 협박 사진에 대해 공개를 안 하고 있는데 하정우 측에서 전 여자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진을 두고 협박을 한 건데 정확하게 어떤 사진인지는 디테일하게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그 정도로만 얘기를 했다. 사실 많은 대중이 어떤 사진인지 궁금해하는데 그냥 정말 평범한 사진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김모(30세)씨, 박모(40세)씨 등 2명을 공갈, 휴대전화 해킹(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혐의로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해킹범 일당 가운데 2명이 구속됐지만, 하씨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닉네임 ‘고호’는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등을 통해 현재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도움말=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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