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남편 엄태웅 용서했다" 고백하더니 → "방심했다" 후회 [종합]

입력 2020-04-24 09:15   수정 2020-04-24 10:26


발레무용수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과거 사건에 대해 "용서했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는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해 논란이 됐다. A씨 주장은 무고로 밝혀져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엄태웅은 딸과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그가 성매매 업소를 방문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까지 본격적인 복귀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윤혜진은 당시 사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남편, 딸과 계속 붙어 있으려고 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안되면 어쩔 수 없다"면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혜진은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것"이라며 "남의 일에 말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돈 때문에 이혼을 안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남편이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건 터지고 변호사 수임하는 등에 돈 다 썼다.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윤혜진의 라이브 방송 후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방심했다. 지켜보고 있을줄이야. 그냥 우리끼리가 좋은데"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혜진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로 엄태웅과 2013년 결혼했으며, 딸 지온을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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