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 코로나19 위기 아동 위해 ‘1억 유로’ 긴급 모금

입력 2020-04-24 11:39   수정 2020-04-24 11:41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 인터내셔널(이하 플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본적인 삶을 위협받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 및 지역을 위해 1억 유로 규모의 긴급구호기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코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76개국 플랜 회원국이 함께하는 이번 모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교육과 보호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건강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전 세계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다.

모금된 기금은 ▲위생 및 손 씻기 인식개선을 위해 멀티미디어를 통한 아동 친화적인 코로나19 글로벌 캠페인 확대 ▲교육 관련 정부 부처,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정용 교육 자료 공급 및 온라인 학습 등 교육 지원 ▲폭력신고 상담 전화 설치, 안전쉼터 제공 등 사회 보호 제도 확대 ▲10대 여아를 위한 생리 위생 물품 제공, 연령별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 ▲최소 10만 명의 취약 계층 가정에 현금 지원 등 긴급구호활동에 사용된다.

플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지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이에 대한 필수적인 지원들은 간과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전염병 확산으로 모든 예산을 전용해 복지 지원 체계가 붕괴된 나라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조치로 인해 아이들은 가정 내 학대와 교육의 부재에 처해 있으며, 사회에서 받아야 할 필수적인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아프리카 잠비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가 문을 닫자 급식 프로그램도 함께 보류돼 급식에 의존하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와 건강 위험으로 인해 더욱 취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7억 4천만 소녀들은 집안일을 강요 받거나 생계 유지를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더욱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각 가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는 성폭력, 임신 및 조혼 증가, 인신매매와 아동 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크나큰 문제가 있다.

플랜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여아들을 중점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생계를 위협받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유치원 휴업 및 초중고교 개학 연기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취약계층 아동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식료품과 위생용품을 담은 긴급지원 키트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에 진행된 1차 지원에선 전국 21개 기관에 500개 키트를, 17일 진행된 2차 지원에선 전국 33개 기관에 650개 키트를 각각 전달한 바 있다.

플랜코리아는 긴급지원 키트 외에도 코로나19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12개 기관 3,286명을 대상으로 마스크20,500개와 손 소독제 665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여러 지원을 통해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고 안정화를 찾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삶을 위협받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많다”며 “모쪼록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플랜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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