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이제훈, 타고난 배우" (인터뷰)

입력 2020-04-24 14:47   수정 2020-04-24 14:50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이 배우 이제훈과 두 번째 호흡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윤성현 감독은 2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우여곡절 끝에 '사냥의 시간'을 개봉하게 된 소감과 충무로 라이징 스타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과 함께한 촬영 현장에 대해 전했다.

전날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국에 동시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이들의 뒤를 쫓으면서 시작되는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존재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충무로의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영화 '파수꾼'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비주얼텔러 윤성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윤 감독은 "'사냥의 시간'에서의 이제훈은 마초적이고 거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수꾼'은 거칠면서도 섬세했다. 유리알같이 깨지기 쉬운 복합적 캐릭터다. '사냥'에서 이제훈은 목표가 뚜렷하고 달려가는 남성적 인물이라 거친 느낌은 있지만 본질적인 결은 완전히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이제훈에 대해 윤 감독은 "그가 가진 장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중력인 것 같다. 엄청난 집중력을 가진 배우다. 감정에 몰입할 때 진심이 다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항상 진정성을 강조하는 편인데 배우들이 스스로 납득이 안된다고 했을 때 제가 쓴 대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이 가진 감정적 진정성과 집중력, 그 안의 에너지, 그걸 다양한 표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얼굴. 모든 것들이 타고난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친구와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을 연기하다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결국 넷플릭스로 독점 공개하게 됐다.

넷플릭스 공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세일즈사 콘텐츠 판다가 갈등을 빚어 법정 공방까지 벌였고, 결국 두 회사의 극적 합의 끝에 영화는 빛을 보게 됐다.

윤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 개봉할 수 있어 설레이고 영광이다"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를 하는거라 많은 분들이 볼 걸 생각하니 설레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드라마에 집중된 영화가 아니라 사운드와 영상에 집중된 영화"라며 "핸드폰 보다는 될 수 있으면 큰 화면으로, 사운드를 크게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 보신다면 이 영화가 가진 재미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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