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박사방'에 가입 정황…경찰 수사 중

입력 2020-04-24 19:13   수정 2020-04-24 19:15

현직 MBC 기자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회원에 가입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수사당국과 MBC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측에 돈을 보낸 혐의를 파악해 수사 중이다.

앞서 박사방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들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 내용을 살펴보던 중 A씨의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이유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MBC는 "의혹이 제기된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며 "회사는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취재 목적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1만5000여건을 확보한 데 이어 이들에게 가상화폐 등을 건넨 유료 회원들의 신상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경찰에 입건된 유료 회원은 총 40여명이다. 이 중에선 20∼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일부 미성년자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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