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반회사채 발행 60% 급감…코로나에 비수기 영향

입력 2020-04-28 07:46   수정 2020-04-28 07:49

지난달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식 발행 규모는 커지고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수기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돈은 총 16조1155억원으로 전월인 2월(17조1368억원)과 비교해 1조213억원(6.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줄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5조6463억원으로 전월(16조8984억원) 대비 1조2521억원(7.4%)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6340억원(22건)으로 전월(6조6470억원·55건) 대비 4조130억원(60.4%) 급감했다. 2월만 하더라도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늘렸지만, 3월 들어서는 일부 회사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 목적의 발행이 1조6523억원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운영자금은 7317억원으로 27.8%, 시설자금은 2500억원으로 9.5%였다. 우리은행(1조8469억원), 국민은행(1조8073억원), 신한은행(1조6203억원), 하나은행(1조688억원), 에쓰오일(6800억원), 신한카드(4300억원), 여천NCC(4000억원) 등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지난달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늘었다. 금융채는 11조2239억원(149건)으로 전월(136건·9조3930억원) 대비 1조8309억원(19.5%) 증가했다. ABS는 1조7884억원(103건)으로 전월(48건·8584억원) 대비 9300억원(108.3%) 늘었다. 전월 발행이 없었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경우 1759억원(4건)이 발행됐다.

주식 발행규모는 4692억원(8건)으로 전월(7건·2384억원) 대비 2308억원(96.8%)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32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는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엔피디, 에스케이제6호기업인수목적, 케이프이에스제4호기업인수목적 등 5건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36조674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0%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2조7337억원으로 전월보다 16.4% 늘었고 단기사채는 100조4842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지난달 말 현재 CP 발행 잔액은 187조816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56조6천16억원으로 4.9% 줄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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