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남지현, 매 순간이 레전드 경신…'캐릭터 소화+연기력' 꽉 잡았다

입력 2020-04-28 11:59   수정 2020-04-28 12:01

365 남지현 (사진=MBC)


배우 남지현이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믿보배’를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21, 22회에서는 가현(남지현)의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 추리력이 빛을 발했다. 작업실이 도청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현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선호(이성욱)를 유인할 수 있는 미끼를 던져 살인범 검거에 성공했다. 반면 극 말미 그동안 노섭(윤주상)이 했던 모든 이야기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믿고 보는 배우 남지현의 저력이 또 한 번 통했다. 그동안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통해 로코퀸의 역량을 뽐내 왔던 남지현은 탄탄하게 쌓아 올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첫 장르물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첫 장르물 도전이 무색하게도 남지현은 세밀한 연기 완급조절로 극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으며, 사건의 중심에 서서 극을 힘 있게 이끌어냈다. 매 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 속에서 때로는 긴장감을, 때로는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남지현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남지현은 초반부터 후반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 묵직한 존재감마저 선사했다.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과 차례대로 벌어지는 리셋터들의 죽음, 자신을 위협하는 공포까지 쉴 새 없이 변주하는 감정을 남지현은 눈빛과 표정으로 오롯이 담아내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특히 일 밖에 모르는 완벽주의자의 냉철함과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절망감에 잠긴 모습에서 리셋 후 주위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미가 더해져 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극 깊숙한 곳으로 끌어당겼다. 매 작품마다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남지현의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이 있었기에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남지현의 섬세한 열연이 더해진 ‘365’는 추리력을 자극시키는 드라마로 탄생, 첫 방송부터 매주 높은 화제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어느덧 마지막 회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남지현이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마지막회는 오늘(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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