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넘보는 와플메이커…돌밥돌밥 대신 #크로플

입력 2020-05-04 10:55   수정 2020-05-04 10:57

와플메이커가 두 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주방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에어프라이어의 위상도 넘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안 생활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등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는 '돌발돌밥' 부담을 다양하고 간단한 요리로 해결할 수 있어 더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28일~4월27일) 와플메이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급증했다.

앞서 와플메이커는 2018년 당시 인기 TV 프로그램 '효리네민박2'에서 소녀시대 윤아가 와플을 만드는 법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TV에 등장한 제품은 쿠진아트의 '버티컬 와플메이커'다. 방송 직후 해당 와플메이커는 주문이 쇄도하면서 전국 재고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반죽을 위에서 부어 와플을 만드는 구조다.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와플메이커는 틀에 반죽을 부운 뒤 기계로 찍어누르는 식이라 활용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분리형으로 세척이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와플메이커가 인기를 끌게 된 일등공신은 크로플이다.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팬에 넣은 뒤 3분 정도 지나면 완성된다. 와플 모양이지만 겹겹이 쌓여있는 크로와상의 특징을 살려 씹는 맛을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에선 #크로플 만들기와 #크로플의 해시태그를 담은 게시물은 3만 여개나 올라왔다.


30대 주부는 "크로플은 물론 남은밥도 넣었더니 누룽지도 만들고, 호떡도 구워봤더니 바삭하게 돼 너무 맛있어서 꿀떡 등 다른 떡들도 시도하고 있다"며 "와플메이커는 에어프라이어 만큼이나 요물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와플메이커는 빵 종류 외에도 한식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온라인상에선 갖가지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다.

40대 김미란 씨는 "기정떡을 좋아해서 냉동실에 쌓아둔 것 처리할 겸 와플메이커를 이용했다"며 "반으로 잘라 치즈를 넣고 그대로 뚜껑덮어 구웠는데, 단짠맛에 겉바속촉으로 성공했다"며 소개했다. 이어 "여기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으니 꿀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가래떡도 구워서 조청에 찍어먹는 방법도 있고, 남은 인절미도 와플메이커에 구우면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주부들 사이에선 와플메이커를 두고 "냉동실에 있는 떡들 정리하기에 딱 좋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후라이팬에 구우면 오래 걸리는 반면 와플메이커는 3분 정도면 된다.

또 감자전과 부추전 등 각종 전도 와플메이커를 통해 만들 수 있다. 박막례 할머니가 와플메이커로 감자전을 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24만회나 돌파했다. 그의 첫 감자전 만들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감자전 반죽이 와플모양처럼 되지 않고 와플메이커에 눌러 붙었기 때문이다. 박막례 할머니는 와플 팬 안 쪽에 기름을 바른 뒤 감자전 반죽을 넣자 와플모양의 감자전이 완성됐다. 박막례 할머니는 "겉은 바삭하고 완전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외에도 볶음밥이나 삼각김밥을 넣어 누룽지처럼 먹는 방법도 활용법으로 올라왔다. 전자레인지를 대신한 활용법도 있다. 크리스피 도넛도 와플메이커를 거치면 겉은 바삭한 꿀맛이 된다는 설명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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