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Star & Fashion] 포멀 웨어가 ‘찰떡’인 축구선수는?

입력 2020-05-01 17:18  


[박찬 기자] 눈 앞에 펼쳐진 잔디 그라운드 위에서 각자가 꿈꾸는 플레이를 펼친다. 그 매개체는 다른 무엇도 아닌 ‘공’. 90분 동안 득점을 꿈꾸고 실점을 피하기 위해 그들은 숨 막히는 혈전을 개시한다.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도 냉혹한 스포츠다. 선수들끼리 목표를 위해 단합하기도 하며 감정에 복받쳐 상대 팀을 부상에 몰아넣기도 한다. 그만큼 1분 1초가 각별한 멀티 플레잉 게임인 것.

하지만 축구의 진정한 묘미는 무엇보다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강력한 팀, 강력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상외로 약팀의 선전이 자주 그려진다. 이렇듯 축구의 이변은 ‘언더독(Under Dog)’ 테마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 때문에 많은 팬들은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문장으로 게임을 기대한다.

쉴새 없이 달리고, 드리블하고, 슛으로 마무리 짓는 스포츠인만큼 선수들의 역할과 신체적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2016년 기준 211개국의 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해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땀을 흘리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 그중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 ‘라리가(Laliga)’는 쌍벽을 이루는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로 각 팀마다 엄청난 열정의 ‘서포터즈(Supporters)’를 거느리고 있다.


축구선수는 ‘지지 하디드(Gigi Hadid)’ 같은 연예계 셀럽보다 때로는 더욱더 친근하게, 때로는 신격적인 존재로 추앙받기도 한다. 이를테면 02-03시즌 ‘AC 밀란(A.C. Milan)’ 속 ‘안드레아 피를로(Andrea Pirlo)’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조율 능력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를 거머쥐었던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이자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우리는 프로 선수들에게 한순간은 뜨거운 찬사를 보내기도 하며, 한순간은 그토록 차가운 시선으로 무시하기도 한다. 특히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대륙에서 ‘축구 선수’라는 존재는 더더욱 상징적인 가치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서포터즈를 위해 기꺼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피력하기도.


독일의 축구 선수 ‘토니 크로스(Toni Kroos)’는 사회적인 모범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아픈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그는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경기에서 직접 착용한 유니폼, 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메달을 꾸준히 기부 중이라고. 이 물품들을 통해 자선단체는 재정적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아티스트가 단순하게 노래만 잘 부른다고 성공할 수 없는 것처럼 때로는 축구 선수들에게도 유니크한 개성이 요구된다. 옷을 트렌디하게 맞춰 입거나 기자회견 앞 인터뷰에서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다양한 요소가 선수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 그라운드 위에서 멋스럽게 입었던 유니폼 웨어는 더는 특별하지 않은 듯하다. 누구나 일인다역을 도맡아 하는 지금의 사회에서는 더욱더 강렬하고 평범치 않은 그들을 기대하기 때문.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일상복을 소화하는 선수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사비 알론소의 포멀 웨어


‘사비 알론소(Xabi Alonso)’는 ‘리버풀 FC(Liverpool F.C)’, ‘레알 마드리드 CF(Real Madrid C.F)’ 등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2010년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로 2008’, ‘유로 2012’,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우승자로 군림하며 그 명성을 떨치기도. 이른바 ‘만능형 미드필더 귀재’라고 평할 수 있다.


그런 알론소의 패션은 더없이 정적이고 담백하다. 네이비 컬러 스웨터로 기품 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그 위에 캐멀 컬러 스웨이드 재킷으로 깔끔한 핏을 선보인다. 수트 셋업을 맞춰 입었을 때의 그는 영화배우처럼 무겁고 중후한 매력을 그린다. 드넓게 자라고 있는 턱수염과 수트가 ‘미중년’ 패션의 교과서를 보여주는 셈. 이 뿐만 아니라 아내와의 일상생활 모습에서는 캐주얼 웨어를 완벽 소화해 감탄을 자아낸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클래식 웨어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을 이끌은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는 다분히 열정적이면서도 듬직한 모습을 선보이는 수비수다. ‘골(GOAL)닷컴’에서는 그를 2010년대 최고의 수비수로 뽑기도. 스페인 선수답게 발재간이 훌륭하고 퍼스트 터치가 우수해 상대방의 압박을 쉽게 벗겨낸다는 점, 공격적인 모습을 상당히 잘 끌어낸다는 점이 그의 특징이다.


라모스의 패션은 ‘클래식’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할 수 있다. 큰 키를 활용한 셋업 클래식 수트는 그의 매니쉬하면서도 입체적인 이미지를 투영한다.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와는 다르게 수트를 매우 정직하고 무겁게 입는 편이다. 이너로는 어두운 컬러의 카디건을 매치해서 타이와 함께 굳게 잠근 모습이 돋보인다. 특히 행커치프는 라모스의 시그니처 키워드. 수트 컬러에 맞게 인상적인 컬러로 행커치프를 준비하는 그다. (사진출처: 안드레아 피를로, 토니 크로스, 사비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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