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면 시원해져요"…여름 패션 키워드 '냉감 소재'

입력 2020-05-03 18:40   수정 2020-05-04 01:37

한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가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감’ 의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봄 신상품 판매가 저조했던 패션업계는 냉감 의류 제품으로 여름철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기능성 냉감 의류 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K2는 최근 ‘오싹 티셔츠’(사진)를 선보였다. 소재와 제작공법 모두 냉감에 초점을 맞춘 ‘듀얼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몸에 닿으면 시원하게 느껴지는 냉감 소재(하이게이지)로 제작했고,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PCM)로 안감을 가공했다. PCM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신소재로, 자동온도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더는 냉감 기능을 갖춘 롱 티셔츠 ‘세이덤’과 ‘슈틸’을 출시했다. ‘아이스 섀도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은 햇빛을 반사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최근엔 목 부분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칼라가 달린 ‘벤트’도 내놨다. 여름엔 더위 때문에 칼라 없는 옷이 잘 팔리지만 아이더는 체온 변화에 민감한 목 부분부터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칼라 티셔츠를 내놓았다. 이 옷은 금속 표면이 차갑게 느껴진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폴리에틸렌 소재가 체온을 섬유로 빠르게 이동시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기능성 냉감 의류 제품들이 올여름 최대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밀레도 냉감 의류 경쟁에 뛰어들었다. ‘트릴로지S 집업 티셔츠’는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콜드엣지)로 제작했다. 땀을 흘리면 옷 원단에 코팅한 소재(폴리머)가 부풀어 오르면서 땀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시원한 느낌을 전달한다. 땀이 화학반응으로 빠르게 발산돼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게 밀레 측 설명이다.

골프웨어 업체들도 냉감 의류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골프장에서 입기 좋은 긴소매 블록 티셔츠를 냉감 나일론 소재로 내놨다. 까스텔바작은 냉감 기능을 적용한 집업 티셔츠, 칼라 티셔츠, 하이넥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K2 관계자는 “냉감의류가 야외활동은 물론 평상복 형태로 여름철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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