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출범 5년 만에 지난달 첫 흑자…"3년 간 35배 성장"

입력 2020-05-07 10:40   수정 2020-05-07 10:42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흑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수익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187억원까지 끌어올리면서 35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올해 기준 영업수익의 83%가 제휴 금융기관과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 간 거래(B2B)에서 발생했다. 토스는 앞으로 이 비중과 규모가 확대되고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의 본격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전자결제(PG) 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해당 분야에서 토스가 추정하는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토스의 외형 확대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핀테크와 비교해도 훨씬 빠른 속도라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대표 서비스인 송금 분야는 미국의 벤모(Venmo)가 7년 만에 달성한 누적 송금액 10조원을 지난 2017년 3년 만에 달성했다.

현재 월간 송금액은 4조5000억원, 누적 송금액은 90조원에 이른다. 한국은행의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를 근거로 추산하면 토스는 지난해 송금 건수를 기준으로 국내 전 금융권 통틀어 온라인 거래의 9.2%를 차지한다. 서비스 초기 20대에 집중된 가입자 연령대는 최근 4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37%까지 확대됐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했다"며 "특히 국내금융 산업은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런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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