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앱으로 건강관리…24시간 상담, 운동·식단 코칭"

입력 2020-05-10 15:17   수정 2020-05-10 15:19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이 사회·경제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험사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언택트(대면 접촉 최소화)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10일 스마트폰 앱 기반 건강 분석, 인공지능(AI)의 식단 조언, 운동 독려, 건강 컨설팅 등 생명보험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실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협회 측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거나, 혼자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업체마다 다양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앱 ‘헬로’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10년치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건강상태를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보여준다. AI가 사진 속 음식을 분석해 영양소·칼로리 정보를 알려준다. 수분 섭취량, 혈당, 체중 등의 변화 이력을 관리해 주는 기능도 있다. 개인별 운동량 목표치를 채우면 공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의 ‘모바일 건강검진정보 서비스’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생체나이를 알려준다. 같은 성별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가입자와 비교한 ‘건강 등수’ 정보도 볼 수 있다.

교보생명은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건강코칭 서비스’를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동, 영양, 스트레스, 절주, 금연 등과 관련한 1 대 1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문 의료진이 검증한 건강 정보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분석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선물을 준다.

동양생명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엔젤맘스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임신, 출산 등 시기별로 활용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정보를 제공한다. 자녀의 체온, 해열제 복용, 예방접종 기록 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농협생명은 종신보험 등 일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24시간 건강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질병 상담은 물론 만성 피로, 스트레스, 암·당뇨·치매 등의 질환과 관련한 전문가의 조언도 받아볼 수 있다.

ABL생명은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인 가입자들에게 ‘ABL 헬스케어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간호사 출신인 전문 상담원에게 전화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료과목별 유명 전문의와 병원 정보도 볼 수 있다. 삼성생명은 ‘통합 올인원 CI보험’ 가입자가 1년에 300만보 이상 걸으면 상품권 3만원어치를 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의료비 지출액은 2006년 28조4100억원에서 2018년 77조9100억원으로 12년 동안 2.7배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비중도 가파르게 늘어 2018년 기준 8.1%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의 서비스가 사후 손실 보전에서 사전 건강 예방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가입자들이 건강 증진을 통해 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협회 측은 “개인정보 활용 관련 규제 완화 등 정책적 변화로 생명보험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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