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폭발적 감정 열연...안방극장 '들썩'

입력 2020-05-11 16:35   수정 2020-05-11 16:37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사진=방송화면 캡처)

안방까지 전해진 이상엽의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규진 역을 연기하는 이상엽은 지난 9,10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에서 이혼에 대한 마침표를 찍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편이자, 사위였던 위치에서 여러 감정들을 보여주며 그의 연기 내공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상엽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짚어봤다.

#복잡한 감정과 짙은 감정선.
결국 모든 사람들이 알아버렸다. 장인어른, 장모님, 엄마, 병원장, 방송국까지. 이혼 소식을 들은 옥분(차화연 분)은 쓰러지고 영달(천호진 분)까지 알게 되며 병원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방송 후 꽉찬 진료예약에 힘들었지만 이혼 소식이 퍼진 후 풀로 차 있던 예약들이 다 취소가 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렇듯 모든 것을 견뎌야 할 복잡한 감정들을 세밀하고 짙은 감정선으로 표현해 낸 이상엽,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이제는 남남, 공감되는 열연.
성격차이로 이혼했지만 나희(이민정 분)가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병원에서 왕따인 나희를 챙기는 건 오직 규진뿐. 후배들이 규진과 나희의 이혼사실을 알고 나희를 뒷담화 하는 것을 목격한 규진은 “니들이 그렇게 사람을 잘 봐? 잘 모르면서 함부로 추측하지마”라며 싸늘한 눈빛으로 따끔한 충고를 하기도.

또한 두 사람의 삼 년 반의 결혼 생활이 마침표를 찍었다. 영달의 부름으로 나희가 집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에 같이 짐을 챙겨주며 쿨하게 인사하고 집에 들어온 규진. 빈 집을 쳐다보는 규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엽은 서로 남남이지만 나희를 외면할 수 없는 규진이란 캐릭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갔다.

#극도의 슬픔, 가슴 아픈 대사로 안방극장 매료.
영달이 다시 합치면 안되겠냐는 부탁을 받고도 단호히 거절한 규진. “잘 살겠다는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라는 대사로 몰입도를 높이며 진한 울림을 선사. 반면 규진은 윤정(김보연 분)에게 끝끝내 눌러왔던 감정들을 폭발하며 슬픔을 쏟아내 보는 이들 마저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혼의 대한 감당, 부모에게 성처 되는 말까지, 규진의 감정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상엽은 윤규진이 느끼고 있는 슬픔을 100%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마저 가슴 미어지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

복합적인 감정을 압축한 이상엽의 연기는 역시 믿보배 라며 다시한번 입증했고 매회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일 저녁 7시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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