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박규리 마스크 기부하더니…뒤에선 클럽行, 뻔뻔한 이중생활

입력 2020-05-12 15:59   수정 2020-05-12 16:02



마스크를 기부하던 선행 스타에서 마스크를 폼으로 하고 클럽을 찾는 무개념 스타가 됐다.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 위너 송민호의 이야기다.

지난 11일 박규리에 이어 12일엔 송민호가 클럽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송민호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활짝 웃고 있는가 하면, 마이크를 들고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는 최근 지인들과 개인적인 여행을 다녀왔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당사는 앞으로 더욱 유념하여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박규리는 에이전트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입장부터 나갈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가, 마스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후 "입장시부터 20여 초 정도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더욱이 송민호와 박규리는 앞서 코로나19를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화제가 됐던 인물들.

박규리는 지난 3월 공개 열애 중인 동원건설 장손 송자호 씨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송민호 역시 위너 강승윤과 협업한 캐주얼 브랜드 쇼케이스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쇼케이스 진행에 사용될 비용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마스크 1만장 기부에 쓰겠다고 밝혀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클럽을 방문하는 경솔한 행동으로 의미를 잃게 됐다. 더욱이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끼치는 한류 스타들이다.

박규리는 1995년 MBC '오늘은 좋은 날' 소나기 코너에서 연기를 시작, '여인천하'에서도 아역으로 활동하다 2007년 걸 그룹 카라로 데뷔해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국민 걸그룹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송민호는 1993년생으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REALLY REALLY', 'MILLIONS', 'EVERYDAY', '공허해', 'ISLAND', 'AH YEAH (아예)'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tvN '신서유기' 시리즈, '금요일금요일밤에', '마포멋쟁이'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앞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 "함께 이겨내자"던 한류 아이돌 출신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클럽을 방문하는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클럽 등 유흥업소 방문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환기가 되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클럽과 같은 공간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

이에 지난 11일 기준 서울·대구·인천·대전·울산·경기·충북·경남 등 총 10개 시·도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을 시행했다.

이어 인천·대전·울산·경기·충남·전북·경남 등 총 9개 시·도는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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