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화보집 발매연기 "코로나19 때문에…"

입력 2020-05-13 17:47   수정 2020-05-13 17:48


박유천이 논란의 화보집 발매를 연기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13일 박유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로 전체적 일정에 차질이 발생해 6월 배송 예정이었던 화보집을 7월에 배송하게 됐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보 일정 연기로 사인회 또한 연기됐으니 참고 부탁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배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이에 앞서 그는 마약 투약 의혹을 받자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하지도 않았고,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그는 마약 양성 반응으로 집유를 받았다.

구치소에서 나온 박유천은 '은퇴' 발언을 번복한 듯 보였다. 공식 SNS를 개설하고 20만원 상당의 유료 팬미팅, 유료 팬클럽 모집, 9만원이 넘는 화보집 발간 등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최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박유천은 "그 당시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실을 말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여론에 대해서 "너무 당연한 반응"이라며 "여론을 돌리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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