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으로 휴대폰 구입 "헷갈리네"…직영점은 서울만

입력 2020-05-14 15:06   수정 2020-05-14 15:10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휴대폰도 살 수 있을까.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일선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가능 여부 문의가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이통3사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전국 판매점에선 지원금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특정 이통사 한 곳 제품만 취급하는 직영점과 대리점은 구매 전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매장 주소 등록지, 카드사 업종 분류 등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4일 이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체크카드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살 수 있는 반면 지역사랑상품권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판매점·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따라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이통3사 공식 온라인몰 △하이마트 △전자랜드 △오픈마켓 등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스마트폰을 살 수 없다.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판매점에서는 지원금으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살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매장이 해당된다.

이통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의 경우 서울시민만 지원금으로 휴대폰을 살 수 있다. 그 외 지역은 직영점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통3사 본사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스타벅스와 같은 개념이다.

가맹점 격인 대리점은 주소 등록지, 카드사 업종 분류 등에 따라 지점별로 사용가능 여부가 나뉜다. 동일 대리점이라도 A사 카드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B사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부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일선 매장에서도 혼선이 일고 있다. 경기도 소재 한 이통사 대리점은 "아직 재난지원금 카드로 결제를 해보지 않았다. 단말기 구매가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지원금 사용 여부는 고객센터에 문의해달라"고 했다.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매장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것보다 이용 중인 카드사 고객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가 내린 지침은 같지만 카드사마다 가맹점 사용처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며 "제각각 기준이 달라 매장에서도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 카드사 고객센터에 가맹점 코드를 조회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지원금으로 스마트폰 기기값 결제는 할 수 있지만 통신료는 납부할 수 없다. 할부로 납부 중인 스마트폰 기기값도 지원금으로 결제 불가능하다.

편의점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가령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유심을 구매할 가능하다. SK텔링크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에넥스텔레콤 등이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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