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까지 무서운 ‘호텔 레이크’...빨간 원피스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입력 2020-05-16 11:30  


[연예팀] ‘호텔 레이크’ 디테일 설정이 눈길을 끈다.

영화 ‘호텔 레이크(감독 윤은경)’가 영화 곳곳에 배치된 설정에 담긴 의미를 공개해 괴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호텔 레이크’는 호텔을 찾은 ‘유미’가 그곳에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섬뜩하고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괴담.

먼저 호텔로 이어지는 국도변의 ‘버스 정류장’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을 본격적인 공포로 초대하며 괴담의 시작을 알린다.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버스 정류장은 ‘유미’(이세영)가 호텔에서 겪게 되는 기이한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호텔 레이크’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목격된 정체불명의 여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괴담의 실체에 다가서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다.

다음은 ‘경선’(박지영)이 ‘유미’에게 선물한 ‘빨간 원피스’다. 색채가 보통의 빨간색보다도 더 강렬한 핏빛을 띠고 있어 보기만 해도 불길한 기운을 주는 이 원피스는 영화의 절정에서 마침내 그 소름 끼치는 의미를 관객 앞에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호텔의 유일한 메이드 ‘예린’(박효주)이 이 빨간 원피스를 입고 ‘유미’ 앞에 나타나 ‘예린’에게 닥친 일을 먼저 짐작하게 만드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유미’의 동생 ‘지유’(박소이)가 호텔 벽장 안에 그린 낙서가 관객들에게 호텔의 실체를 은밀하게 알려준다고 해 호기심이 치솟는다. 목에 붉은 선을 관통 당한 여성들이 원을 이루고 있는 이 섬뜩한 낙서는 호텔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며 원의 가운데에 자리한 검은 네모는 사건의 중심에 분명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 정체불명의 검은 네모의 형상은 405호에 걸린 액자 뒤 벽에서도 발견되어 ‘유미’에게 실종과 관련된 특정 사건을 보여주는 영화적 장치로 재등장한다고 해 예비 관객들의 길잡이로 작용할 전망이다.

절찬 상영 중.(사진제공: 스마일이엔티)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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