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다운스윙 때 왼발에 무게 확실히 실어줘야"

입력 2020-05-18 15:23   수정 2020-05-18 15:26

드라이버는 멀리 치는 것도, 정확히 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진 ‘국내 최강자’ 최혜진(21·사진)은 양수겸장형 골퍼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252.18야드로 3위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78.21%로 23위(이상 지난 시즌 기준)다.

폭발적인 비거리는 무게중심 이동에서 나온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발에 무게를 확실히 실어주는 느낌이 중요하다”며 “살짝 주저앉는다는 느낌을 가져가면 더 쉽게 왼발로 무게를 실을 수 있고 좋은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다운스윙에서 팔이 아닌 몸으로 리드하는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스윙의 ‘트리거’가 손이나 팔이 돼선 안 된다. 손을 많이 쓰면 뒤땅이 난다”며 “몸통을 빠르게 회전해 손과 팔, 클럽이 따라 내려오게 하는 게 좋다”고 했다. 몸이 회전하면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땅에 내려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손이 리드하는 경우는 대개 몸이나 손,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을 때 나오는 동작이다. 그는 “웨지를 잡을 때의 강도로 드라이버를 잡아야 한다”며 “손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만 잡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코킹은 또 다른 장타 비결. 그는 “그립이 최소한 오른 무릎에 내려오기 전까지 손목 꺾임을 유지해야 제대로 공에 힘을 전달할 수 있다”며 “연습장에서 빈스윙으로 나만의 타이밍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끝까지 상체를 돌려 피니시 동작을 취하는 것도 비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공이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에 머무는 시간 동안 헤드 스피드가 줄지 않아 더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다. 오른 어깨가 턱을 살짝 가리는 피니시 동작을 즐겨 하는 그는 “항상 피니시를 끝까지 잡으려 의식해 어깨가 살짝 올라가는 것 같다”고 했다.

정확성은 ‘에이밍’과 ‘얼라인먼트’에서 승부가 난다. 그는 타깃 방향으로 셋업하면서 공 앞에 지점을 찍고, 기준점까지 클럽을 뻗어주려고 노력한다. 최혜진은 “타깃 방향으로 공 앞에 포인트를 잡고 정렬한 뒤 클럽 헤드가 그 포인트가 지나가게 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며 “공을 타깃에 정확히 보내려고 하지 않아도 방향성이 좋아진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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