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교육업체…"사업재편 등 경쟁력 강화 고심"

입력 2020-05-18 17:31   수정 2020-05-18 18:58

주요 학습지 출판 및 교육서비스 업체들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부분 업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2분기 이후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담러닝은 올 1분기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0% 줄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가의 영업이익 예상치(45억원)를 밑돈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440억원)도 0.5% 감소했다.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등 오프라인 학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봄 학기 개강을 연기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1주일 간 무상 제공하면서 실적이 예상치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습지를 제작하는 웅진씽크빅은 올 1분기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161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웅진씽크빅 측은 "코로나 사태 후 지난 2~3월 두 달간 대구·경북 지역 회원의 학습비 환불에 따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습지 출판업체 NE능률도 1분기 매출(196억원)과 영업이익(8억원)이 각각 14.5%, 46.1% 감소했다. 이 업체는 영어학습서, 유아교육 교재 등 출판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94%(올 1분기 말 기준)를 차지한다. NE능률 관계자는 "초·중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관련 학습지의 판매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직영어학원을 기반으로 초·중등생 대상 영어교육 학원을 운영하는 정상제이엘에스도 1분기 영업이익(2억원)이 93.5% 급감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일부 업체들은 경쟁력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학습지 업체 비상교육은 지난달 말 100% 자회사인 티스쿨이앤씨를 흡수 합병했다. 회사 측은 "비상교육과 교원 연수 서비스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경영 효율성을 위해 자회사를 합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교육업체들이 온라인 매출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어 2분기부터 실적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청담러닝은 지난 3월 중순분터 오프라인 학생의 온라인 강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온라인 수강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도 디지털 학습지 ‘스마트올’의 신규 회원(3월 기준)이 전월보다 약 47% 급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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