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재혼,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입력 2020-05-19 10:14   수정 2020-05-19 10:16


'밥먹다'에 출연한 서정희가 한결 자유롭고 행복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서정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여유를 찾은 근황을 공개했다.

서정희가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장면은 19일 닐슨 집계결과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1.796%를 기록하며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이 됐다.

올해 59세를 맞은 서정희는 등장과 동시에 30년 전과 다름없는 동안 미모로 국밥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직접 만나본 스타들 미모 순위가 바뀌었다”며 이상아를 제치고 서정희를 1위로 꼽았다.

이혼 후 한동안 힘들었다는 서정희는 그럼에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박정자의 연극을 보고 느낀 바가 있다고 했다.

서정희는 “‘너는 또 왜 책을 써?’, ‘관종이야?’ 그런 말을 듣기도 한다. 그 연극을 볼 때 나는 책을 막 끝냈을 때인데 연극에서 한 말이 마음에 남았다. ‘나는 아직 79살이야’라는 말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책을 탈고하고 쉴까 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다른 꿈들이 생겼다. ‘환갑이 되면 멋진 공연을 할거야’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라며 여전히 열정이 가득함을 고백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의 재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서정희와 서세원은 결혼 33년 만에 2015년 합의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경기도 용인에서 재혼한 아내와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그는 "이혼하기 전엔 '이혼'이란 단어를 생각조차 못 했지만 가정을 지키지 못하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기도 했다. 신앙의 힘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서세원의 재혼 소식에 대해 서정희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는 동안 가정만 지킬 수 있다면 '바람피워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쌓아놓은 성이 무너져 그게 더 괴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잘 살았으면 한다. 내가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국밥집 식구들과 만난 서정희는 인간 서정희를 한 줄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는 “넌 여전히 예뻐”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국밥처럼 진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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