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하루 앞둔 학교…격주·격일제 등 다양한 방안 내놔

입력 2020-05-19 13:55   수정 2020-05-19 14: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 수업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전국 시도교육청은 격주·격일제 등 다양한 등교수업 방안을 내놓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은 지역·학교별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격주 등교와 등교·원격수업을 하루씩 번갈아 하는 격일제 등교, 오전·오후반 2부제 등교 방안 등을 제시하고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고3은 입시 등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지만 다른 학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했다.

초·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 1회 이상은 등교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고3과 중3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 학년은 학년·학급·요일별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20일에는 고3뿐 아니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들도 동시에 문을 연다.

강원도에서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 46곳 등 총 170개교가, 대구·전남 등에서도 60명 이하 초중학교 학생들이 처음 등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여전함에 따라 제한적인 등교 선택권을 주는 지역도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곳보다 많았던 대구에서는 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저질환이 있거나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을 준다.

서울시교육청도 2020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초등학생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늘려서 최장 34일간 집에 머물며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학습'을 사유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등교하더라도 당분간 야간 자율학습(야자)과 보충수업은 금지되고 수업 시간도 단축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와 야간 자율학습은 등교수업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난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 수 30명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교실도 도입한다.

시 교육청은 일단 학교장과 협의를 거쳐 수완초등학교(11개)와 수완 유치원(6개)에 컨테이너 교실 17개를 만들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시차 등교와 1교시당 5분 이내 단축 수업 등을 제시하며 수업 시간을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청들은 확진자 발생 등으로 등교가 중지될 경우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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