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조진웅 "정진영 감독 위압감에 출연" 너스레

입력 2020-05-21 11:21   수정 2020-05-21 13:21


배우 조진웅이 배우 정진영의 연출작 '사라진 시간'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열린 영화 '사라진 시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정진영 감독은 "조진웅을 염두해 두고 썼다. 이 작품이 조진웅이 하던 작품보다는 작다. 그래서 제안할 때 주저하기도 했다. 선배라는 것 때문에 출연할까봐"라고 언급했다.

조진웅은 "처음에 왜 저를 염두하고 쓰셨을까 생각했다. 솔직히 선배로서의 위압이 있었다"라고 솔직 고백했다.

그러면서 "'같이 하시죠'라고 얘기한 이유는 상당히 작품의 미묘한 맛이 있다. 감독님 본인도 쓰시고 느끼셨을 것이다. 정진영 감독이 썼다는 인식이 없다면, 해저 깊은 보물이 나온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감독은 기쁨의 술을 드시고, 저는 의혹의 술을 마셨다. 정말로 본인이 쓴거냐, 원작이 있는게 아니냐 물어봤다. 조금이라도 '표절'이 없냐고 밝혀달라고 계속 물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작업을 하면서 천재적인 내러티브에 홀렸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만 영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부터 '클레어의 카메라', '또 하나의 약속' 등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갖춘 작품에서 33년간 활동했던 배우 정진영이 오랜 기간 꿈꿔왔던 영화 감독에 도전했다.

영화는 신선한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을 몰입감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미스터리 추적극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명량', '암살', '독전' 등 장르 불문 인상적 연기를 펼쳤던 조진웅이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중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 형사 형구 역을 맡는다. 또 배수빈, 정해균, 차수연, 장원영, 이선빈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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