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스크림에 숟가락 얹지마!" 떠먹는 아이스크림 '온라인 빅매치'

입력 2020-05-21 16:59   수정 2020-05-21 17:01

470㎖ 통에 든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렸다. 투게더, 하겐다즈, 나뚜루 등의 브랜드가 10여 년간 편의점 냉동고 속에서 경쟁했다. 최근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전쟁터는 온라인몰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는 파인트 대신 컵과 바 아이스크림이 잘 팔린다. 모르는 사람들과 아이스크림 스푼을 섞어먹을 수 없게 된 탓이다. 프리미엄 파인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은 배달앱에 입점하거나 새벽배송 업체와 손잡았다. 자체 쇼핑몰을 여는 경우도 있다.

'콜드체인' 타고 온라인 영역 확장



지난해 9월 국내 진출한 미국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21일 마켓컬리에 공식 입점했다. 지난 달 쿠팡 로켓프레시에 이어 두 번째 온라인 채널 진출이다. 벤앤제리스는 GS25 편의점과 GS슈퍼를 단독 유통 채널로 삼았다. 이후 강남구에 배달전문 매장을 열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으로 판매를 시도했다. 기존 판매하던 대표 메뉴 외에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한 '7곡 바닐라 쉐이크' 등의 현지 메뉴도 선보였다.

마켓컬리에 입점하는 밴엔제리스는 초콜릿칩쿠키도우, 초콜릿퍼지브라우니, 바닐라, 청키몽키, 체리가르시아 등 5종이다. 미국 내 대표 낙농지대인 버몬트 주에서 성장촉진제 주입 없이 자란 젖소의 우유만을 사용한 벤앤제리스는 원료 외에도 지구 온난화 해결, 탄소배출량 감소 등에 앞장서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판매가가 1통에 1만1600원이지만 오피스 밀집 지역과 주거 지역에서 잘 팔린다.

아이스크림 회사들이 온라인몰 입점에 나서는 건 물류의 영향도 크다. 냉장과 냉동 식품 배송을 몇 시간 안에 해결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쿠팡, 마켓컬리 등의 새벽배송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CJ대한통운도 신선식품 전용 배송망을 갖추며 아이스크림의 전국 택배 배송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 공식몰 연 하겐다즈



하겐다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브랜드 공식몰 '하겐다즈 스토어'를 열었다. 파인트, 미니컵, 바, 아이스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 마카롱 등 하겐다즈의 대부분 제품군을 살 수 있다.

하겐다즈는 이미 자사 공식몰인 '하겐다즈몰'을 운영하고 있고, SSG닷컴과 카카오선물하기 쿠팡 등의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 공식 판매처를 운영하고 있다. 더 빠른 배송을 위해 5000원 이상 주문하면 1시간 이내 즉시 배달하는 배달의민족 'B마트'에도 입점했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페이 등의 편한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동서식품이 독점 수입하는 미국 3위 파인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도 저칼로리, 저설탕, 풍부한 단백질 등을 내세워 마켓컬리, 티몬 등 소셜커머스에서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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