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그리운 남자 프로들…쌈짓돈 모아 미니투어 연다

입력 2020-05-22 17:22   수정 2020-05-23 02:16

코로나19로 투어를 시작도 못한 국내 남자 프로골퍼들이 ‘쌈짓돈 대회’를 연다.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는 오는 25일 양용은(48) 등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선수 24명이 출전하는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1차 대회’를 경기 포천 샴발라CC에서 연다고 22일 발표했다. 대회는 무관중 방식으로 총 5회 열린다. 일종의 ‘미니투어’다.

선수들은 대회당 참가비 44만원을 낸다. 30만원은 대회 상금, 10만원은 코로나19 극복 성금, 4만원은 캐디피다. 대회 중계방송사와 건강기능식품회사 예스킨이 일정 액수를 더해 총상금 1470만원, 우승상금은 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대회는 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이 힘겨운 시절을 견디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처음 제안했다. 대회 소식이 알려지자 처음 10여 명이던 지원자가 100여 명을 넘어섰다. 양용은은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양용은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모색하다가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선수가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투어를 재개한 여자 투어(KLPGA)와 달리 남자 투어(KPGA코리안투어)는 첫 대회를 7월로 미뤄놓고 휴식 중이다. 시즌 초 발표했던 17개 대회도 11개로 쪼그라들었다.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까지 취소돼 충격을 던졌다. 게다가 KPGA협회 내부에선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는 등 안팎으로 시끄럽다.

양용은 외에 김형성(40), 류현우(39), 이승택(25), 허인회(33), 홍순상(39) 등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은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해 리액션과 대화 내용이 팬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양용은은 직접 해설도 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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