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포항공연 수익금, 1년 만에 주거안정비 지급

입력 2020-05-25 17:22   수정 2020-05-25 17:24



가수 이미자의 포항 지진 지정기부금이 이재민의 주거 안정비로 지급됐다.

포항시는 25일 이미자가 낸 기부금 7400만 원을 활용해 지진 피해로 임시 주택에 사는 이재민에게 주거안정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2017년 11월 15일 지진피해로 LH국민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개별컨테이너 등 임시주택에 사는 이재민 249가구에 총 5305만 원을 지급했다.1인 가구는 15만 원, 2인 가구 20만 원, 3인 가구 25만 원, 4인 이상 가구는 30만 원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차등 지급됐다.

이미자는 지난해 '노래인생 60주년'을 맞이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포항 공연은 지진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자선공연으로 기획돼 수익금 7400만 원 전액을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기부했다.

지원금 외에 일부는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 및 개별컨테이너에 사는 이재민 40여가구 전기요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미자는 지난 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제1~10회 MBC 10대 가수, MBC 가수왕,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과 무궁화훈장 등을 받으며 '국민가수'로 활약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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