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인에 최적화된 'TDF알아서 펀드'…위기 속 관리능력 빛났다

입력 2020-05-26 15:51   수정 2020-05-26 15: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자산가들은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원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장기적인 자산 관리 상품으로 다시 주목받는 배경이다. TDF시장은 2016년 말 국내에 소개된 뒤 3년여 만에 설정액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은퇴 시기 따라 맞춤형 연금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2월 선보인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시리즈는 업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TDF 상품이다. 설정액은 약 3700억원으로 업계 3위 규모다.

이 시리즈는 은퇴 예상시기에 따라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헤지형)으로 구분된다. 채권혼합형까지 총 9개 펀드다. 펀드의 숫자는 은퇴시점을 의미한다.

특히 이 펀드는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자산배분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일명 ‘글라이드패스’라고 불리는 투자 방식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임금상승률 등과 한국인의 기대수명, 생애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포트폴리오 구성도 상품마다 달라진다. 은퇴시점까지 시간이 많다면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은퇴시점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가입자라면 위험자산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을 늘리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연금 펀드는 보통 5~1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위험관리가 중요하다. 운용사의 운용력 가운데 ‘위기관리 능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유다.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의 위험자산 비중이 78%, 안전자산 비중이 22%였다면, 매달 시장 상황을 확인해 위험자산 비중을 0.25% 단위로 조정하는 식이다. 코로나19 사태 같은 고변동성 장세에서도 중장기적 수익률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다.

○美 연금 전문 운용사와 협업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 상품이 다른 자산운용사의 상품과 구별되는 점은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전략이다. 한국의 거시경제 흐름과 인구구조 특징을 찾아 국내 주식도 상품에 편입한다. TDF 운용에 오랜 경험을 가진 미국의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와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티로프라이스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400명 이상의 투자전문가가 약 1조2068억달러(약 147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다. 그중 TDF는 1550억달러(약 190조원) 수준으로 미국 내 3위 규모다. 미국 TDF 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공적연금이 보장하는 연금 소득대체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TDF와 같은 연금상품은 노후 대비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연금소득 확보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DF와 함께 타깃인컴펀드(TIF)도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TIF는 은퇴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하는 펀드상품이다. TDF가 은퇴 전 노후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면, TIF는 은퇴 후 자산 관리를 돕는 펀드다. 향후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TIF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시리즈를 출시하고 월지급식 펀드 2종과 투자자가 지급률 약정을 맺을 수 있는 일반형 2종 등 총 4개의 TIF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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