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도화학, 회사채 투자수요 겨우 확보…양극화 지속

입력 2020-05-26 09:12  

≪이 기사는 05월26일(09: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이 200억원어치 회사채 투자수요를 겨우 확보했다. 신용등급 ‘AA-’ 미만 비우량 회사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도화학이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기관투자가 두 곳이 참여해 모집액만큼인 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채권 발행환경이 꽁꽁 얼어붙은 영향에선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주 A급 신용도(A-~A+)인 메리츠금융지주(영구채 700억원), 현대건설기계(1500억원), 한화건설(1000억원)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특히 한화건설은 매수주문을 낸 기관이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반응이 싸늘했다. 정부 지원으로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는 우량등급 회사채시장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국도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자 기관들이 비우량 회사채 투자를 주저한 여파가 컸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총 19조4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인 다른 A급 이하 기업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령제약 포스코기술투자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케피코 GS E&R 등이 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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