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야간 일하고 학교로, 콜센터로…부천발 n차 감염 초비상

입력 2020-05-27 22:52   수정 2020-05-27 23:30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여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일하는 물류센터의 특성이 확산을 키운데다, 야간 물류·배송 업무를 하고 다른 일터로 출근하는 이른바 '투잡' 직장인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연수구 거주자인 코로나19 확진자 A(30·여)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21∼22일 동구 만석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지원 인력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받은 뒤 해당 학교 1∼2학년생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A씨와 접촉한 학생 수는 10여명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따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처 중동 유베이스 타워의 대형 콜센터에서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 B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층별로 250명씩 근무했다.

B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상담원이다. B씨 역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계속 확산일로에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도 등 3개 광역단체만 합하도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노출자 4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감염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경기도는 물류센터 배송 요원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염 장소는 2층 구내식당 작업실, 1층 흡연실, 셔틀버스 등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 일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은 일제히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부평구와 계양구의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수업은 계속 유지된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인천 전체 확진자 30명 가운데 부평구 거주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거주자는 11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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