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들 안도의 한숨…투숙률 5주연속 상승

입력 2020-05-27 08:20   수정 2020-05-27 08: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국 호텔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호텔 투숙률이 5주 연속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9주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호텔 리서치회사 'STR'의 통계자료를 인용, 지난주 미국 내 호텔 투숙률이 32.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첫째 주의 21%에서 5주간 10% 넘게 상승한 것이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 비치 지역 호텔들의 주말 투숙률은 주중보다 46%포인트가 더 높은 72.4%를 기록하고, 플로리다주 팬핸들 지역 호텔의 주말 투숙률도 주중보다 24%높은 70.2%를 보이는 등 주말 호텔 이용객들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호텔 이용률 증가는 럭셔리 호텔보다는 이코노미형 호텔에 쏠렸다. STR에 따르면 이코노미형 호텔의 투숙률은 44.2%를 기록한 데 비해 럭셔리 호텔의 투숙률은 18.8%에 그쳤다.

WSJ은 최근 날씨가 따듯해지고 각 주가 경제 재개 조치를 단행하면서 여행객들이 투숙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3월 초의 호텔 투숙률 61.8%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또 최근의 호텔 투숙률 증가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 인력들의 투숙 증가와 더불어 주 정부 지원에 의한 노숙자들의 호텔 투숙이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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