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 복귀하자 마자 '성희롱' 구설수

입력 2020-05-28 12:02   수정 2020-05-28 12:04



BJ철구가 복귀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BJ철구는 지난 27일 BJ 창현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BJ창현은 "(여성 BJ와 합방을 하면) 합법적인 불륜이 가능하다"며 "누구와 하고 싶냐? 에디린? 섭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후 철구와 에디린의 합동 방송이 진행됐다.

철구는 "너무 제 스타일이다"며 "저를 불끈불끈하게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 분비가 쏠리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에디린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방송 중에 "마이크를 끄라고요. 이 돌대가리 같은 X아"고 욕설을 했다. 철구와 방송을 시작했을 때부터 우왕좌왕했던 에디린은 철구의 지적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알고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철구는 거침없는 화법으로 인기를 모은 BJ이지만 평소 친분이 없던 에디린에게 보인 호감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의견과 함께 "성희롱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철구는 군 전역 후 지난 24일 아프리카TV 방송에 복귀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아내 외질혜와 함께 출연, 군복무 중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밝히면서 에디린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철구는 원정도박 의혹을 받을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여성BJ와 불륜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만약에 '탱글다희', '에디린'과 불륜설이 났다면 오케이(OK), 굿 잡(Good job)이지만, (해당 여성 BJ와 불륜설은) 소름이 돋았다"면서 부인했다.

이에 에디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에 '뇌 정지 온 방송 후기'라는 제목으로 " 중학교 때 인방을 철구님 통해서 인터넷 방송을 입문하게 되었고 진짜 철구님 방송 보구 많이 웃었다. 진짜 BJ 신분 이런 거 다 내려놓고 저를 언급하시는 순간 너무너무 신기했고 팬으로서 너무나 영광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에디린은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하던 중 사생활이 공개돼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쥐죽은 듯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면서 은퇴선언을 했지만, 복귀 후 단숨에 아프리카TV 스타BJ로 등극했다.

BJ철구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BJ경력 10년 이상으로 본명 이예준(개명 전 이철민)보다 '철구'로 더 유명해졌다.

급식체와 욕설 등 기행을 보였지만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전문 방송인으로 활약해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0만 명에 달한다.

아내 외질혜도 유명 BJ로 활동하고 있다.

만 19세의 나이에 BJ철구와 결혼한 외질혜는 남편의 방송에 종종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BJ철구가 입대한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방송을 시작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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