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치료제 나올때까지 직원 절반 재택근무"

입력 2020-05-29 17:55   수정 2020-05-30 01:07

NTT, 도시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재택근무제를 정착시키기로 한 일본 대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보급될 때까지 전 직원의 50%에 달하는 9만 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본사와 주요 계열사 사무직 근로자의 90% 이상은 집에서 일하도록 했다. 통신망 유지, 영업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분야도 원격 시스템을 도입해 출근 인력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히타치도 지난 26일 전 직원의 70%인 2만3000명은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도 1주일에 2~3일만 출근하는 재택근무제를 상시화한다고 발표했다. 재택근무로 늘어나는 전기요금과 출근할 때 필요한 마스크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직원 1인당 매달 3000엔(약 3만5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직원 6000명의 정보기술(IT) 대기업 GMO인터넷그룹은 아예 주 1~3일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민영 방송사인 TV도쿄그룹도 재택근무제를 상시화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해 출근 인력을 50% 줄이기로 했다.

재택근무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근무 양식으로 확산하면서 인사평가 제도도 근무시간에서 근무 성과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히타치는 일괄 채용한 신입직원을 계열사에 배치해 재교육시키던 채용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과 유럽처럼 필요한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는 직무기술형 제도를 내년 4월부터 관리직을 중심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NTT그룹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급여를 지급하던 보수체계를 성과연동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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