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영난 때문"…르노, 3년동안 1만5000명 줄인다

입력 2020-05-29 18:26   수정 2020-05-29 18:28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비용 절감에 나선다. 3년동안 전 세계에서 1만50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클로틸드 델보 르노 임시 대표이사(CEO)는 29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다. 델보 대표는는 "불확실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감원) 계획은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조처"라고 했다.

우선 프랑스 내 총 6개 생산시설 중 4개가 폐쇄 또는 구조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파리 북서부의 차체 조립 공장인 플랭 공장은 2024년부터 해치백 전기차인 조(Zoe)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했다. 르노는 모로코, 루마니아에서의 생산시설 확대를 중단하고 러시아 프로젝트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르노는 감원과 공장 폐쇄 등을 통해 향후 연간 차량생산량이 현재의 400만대에서 4년 뒤 3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봤다.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르노 파리 근교 공장의 직원들은 회사가 감원 계획을 통보해오자 공장 입구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르노는 다음 달부터 노조와 직원협의회 등과 감원 구상을 놓고 공식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르노의 감원 계획이 구상대로 실현되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르노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해서다.

르노의 지분 15.01%를 가진 프랑스 정부는 르노에 대한 50억유로(6조7000억원 상당)의 국가 긴급 대출안을 마련해놓고 이를 승인하지 않은 채 프랑스 내 인력의 고용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을 압박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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