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래미안'…'강남 최대' 재건축 반포3주구 따냈다

입력 2020-05-30 21:35   수정 2020-05-30 23:02


삼성물산이 올해 상반기 강남 최대 재건축 수주전으로 꼽혔던 반포3주구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5년만에 재건축 시장으로 돌아온데다 각종 조건에서 경쟁자인 대우건설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보안 강화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30일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 및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유효표수 1316표 중 686표(52.1%)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617표(46.8%)를 얻었다. 기권 및 무효표는 13표로 집계됐다. 단 69표 차이로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따낸 것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에 이어 반포3주구 등까지 따내는 등 주택 시장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의 1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의 아파트 209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가 808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포3주구를 래미안 20년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만들어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자인 회사와 협업해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고, 압도적인 단지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외관은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커튼월룩과 경관조명을 통해 럭셔리함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샹들리에 디자인의 초대형 문주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단지의 첫인상을 선사하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동출입구 또한 문주와 통일감 있는 디자인의 조명과 아트월을 적용해 랜드마크 디자인을 완성했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정도 크기인 약 2만㎡ 규모의 거대한 자연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포천 정화와 연계한 반포천 특화 조경과 5km에 이르는 단지내 산책로, 약 3,000㎡의 수공간, 다수의 특색있는 정원 배치 등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주방가구와 원목마루는 이탈리아산 최상위 브랜드 제품을 모든 세대에 제공하고 층간 소음 저감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체 동에 적용된 동별 프라이빗 드롭-오프존과 우편·택배·세탁서비스가 가능한 컨비니언트 로비는 고급 호텔에서와 같이 편리한 동선과 기능을 제공한다. 조·중·석식 서비스가 가능한 가든 카페와 복층형 골프연습장,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1인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펫 호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가능한 커뮤니티시설 등도 계획했다. 석양을 볼 수 있는 라운지와 테라스, 라이브러리, 프라이빗 피트니스와 스파, 게스트 스위트 등이 들어서는 스카이커뮤니티도 설계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상가를 세계적 디자인 회사를 비롯해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입주민들에게 높은 주거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SDS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IoT 플랫폼을 도입해 미래형 주거 문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경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의 조·중·석식 서비스, 에스원의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삼성의 최고 DNA를 반포3주구 곳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준공 후 분양과 획기적인 사업기간 단축 등 파격적인 사업제안을 하고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착공과 공사기간 34개월 등 획기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원의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착공기준일까지의 기간과 실착공 이후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는 것으로 제안했다. 조합원 분담금 역시 입주시점에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는 래미안 20년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면서 "반포3주구에 제시한 최상의 사업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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