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덴탈마스크 '불티'

입력 2020-05-31 18:06   수정 2020-06-01 01:11

이른 무더위와 초·중·고교 개학이 맞물리면서 숨쉬기 쉬운 덴탈 마스크(사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덴탈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 박테리아 차단 등의 시험을 통과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스크를 말한다.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보다 훨씬 숨쉬기가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 비말도 차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월 22~28일) 동안 덴탈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4월 24~30일) 대비 290.9% 늘었다. 직전 1주일(5월 15~21일)과 비교해도 52.9%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등교를 시작한 학교가 늘면서 어린이용 덴탈 마스크 판매량은 직전 1주일보다 365.4% 급증했다. 티몬에서도 지난달 1~28일 여름용 덴탈 마스크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네 배 이상 늘었다.

덴탈 마스크 판매가 급증한 이유로는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지난달 27일 쿠팡 물류센터 감염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학은 했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될 것이란 우려에다 더위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덴탈 마스크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판매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 업체들은 덴탈 마스크 긴급 공수에 나섰다. 이마트는 550만 장의 비말 마스크를 급하게 추가로 확보했다. 정부도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100만 장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중에 나온 대다수의 덴탈 마스크는 중국산 제품으로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인증 제품에는 ‘덴탈마스크’와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돼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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