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兆 달러시대' 4년만에 저무나…한은 '9500달러' 전망

입력 2020-06-01 07:17   수정 2020-06-01 07: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올해 국내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무역 규모를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9500억 달러(통관 기준)로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기록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기록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올해 수출 규모가 작년보다 8.5% 줄어든 4960억 달러, 수입 규모는 9.8% 감소한 45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두 자릿수 감소율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수입도 5032억3000만달러로 6.0% 줄면서 총 무역액은 1조46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교역이 위축되자 수출은 고꾸라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 기준 3월의 수출 증가율은 -0.7%를 기록했고, 4월에는 -24.3%(일평균 -17.4%)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에는 99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한은은 한국의 무역액이 내년에는 다시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수출 규모가 5450억 달러, 수입 규모가 5000억 달러로 총 무역액이 1조4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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