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입력 2020-06-01 15:19   수정 2020-06-01 15:24



SCM생명과학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 성과를 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 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최대 306억원을 조달하는 게 목표다. 이달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이달 중순이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은 임상시험, 신기술 도입, 해외 관계사 투자, 생산시설 확충 등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간경변, 1형 당뇨, 전이성 신장암, 급성 백혈병 등이다.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방식보다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의 순도를 높이고 각 질환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해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가능하게 한다"며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른 시일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도 주력 파이프라인이다.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2월 제넥신과 미국에 합작법인인 '코이뮨'을 설립했다. 올 1월 이탈리아의 CAR-T 치료제 개발 기업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이 대표는 "세포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경험이 있는 미국의 생산시설을 확보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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