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라스베이거스…포켓 VR 통해 체험하세요"

입력 2020-06-01 18:06   수정 2020-06-02 01:18

“포켓 가상현실(VR) 기기로 여행을 가지 않고도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스마트폰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컴테크는 VR 기술을 활용해 전단지나 브로슈어 형태의 ‘VR 카탈로그’를 제작한다. VR 카탈로그는 주요 관광지나 전시물 등 현장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카탈로그다. 이 같은 3D 영상을 보기 위해선 회사가 생산하는 ‘포켓 VR기기’를 써야 한다.

‘나비’(상품명)로 불리는 이 포켓 VR기기는 기존의 3D 헤드셋 VR기기(HMD)와 다르다. 스마트폰에 클립식으로 붙여 착용하는 구조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최해용 모컴테크 사장은 “기존 HMD는 무게가 앞으로 쏠려 사용에 거부감이 많았다”며 “나비는 기존 HMD 무게의 20분의 1, 가격은 10분의 1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비는 지난달 특허청의 중소기업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사업대상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우선구매추천 사업 대상이 되면 조달청 우수제품 지원 시 가점 혜택을 받아 각 교육청 및 박물관 등에 판로가 열리게 된다.

최 사장은 이미 미국 관광청과 납품 계약을 맺고 그랜드캐니언을 3D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QR코드가 인쇄돼 있는 브로슈어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해당 영상으로 연결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경과 유타주 유명 관광지인 브라이스캐니언의 3D 영상 제품도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선 신규 분양 아파트, 오피스텔의 건설사와 협업해 사이버 3D 모델하우스 카탈로그를 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고객 대면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 사장은 “모델하우스 VR 카탈로그를 제작해 실제 고객이 부동산 내부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3D 영상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모컴테크는 현미경이나 카메라 렌즈를 제작하던 광학 전문 기업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이 2014년 VR 업체인 오큘러스를 20억달러(약 2조45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보고 VR사업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VR, 증강현실(AR) 관련 특허 약 100건을 등록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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