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

입력 2020-06-01 23:38   수정 2020-08-30 05:07

문재인 대통령(사진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G7 회의가 대면 정상회의로 개최된다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약 15분간 이뤄졌다.

두 정상은 G7은 낡은 체제로 G11이나 G12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G11 외에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구, 경제 규모, 지역 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브라질을 G12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G7 회의 초청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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