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무병시대 열자"…울산 '국민게놈 프로젝트' 가속

입력 2020-06-02 17:58   수정 2020-06-03 00:39

울산시가 개인 유전자 정보인 게놈(genome)을 해독해 100세 무병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게놈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1, 2단계로 나눠 최대 6000여 명에 이르는 시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연내 울산 1만여 명 게놈 해독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참여 자격은 만 19세 이상 시민이다. 울산 협력의료기관인 보람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등을 선택 방문해 혈액 등과 건강검진 결과를 기증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완치된 참여자에게는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참여자에겐 개인별 질병 정보와 맞춤형 건강정보 등을 담은 게놈분석 연구리포트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1만 명의 게놈 해독·분석을 통해 한국인 게놈 표준 정보를 작성하고 바이오의료 산업화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2015년 11월 UNIST와 공동으로 울산 1만 명 게놈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가 지금까지 4000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해독했다.

박종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수집 데이터 중 1094명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인 게놈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은 새로운 변이 총 3900만 개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34.5%는 1000명 중에서 단 한 명만 지니는 독특한 변이로 파악됐다.

박 교수는 “데이터를 10배 늘려 한국인의 다양한 유전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위암 등 질병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을 게놈 기반의 바이오메디컬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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